[인포맥스 POLL] 5월 반도체발 수출 급증세 지속 전망…전년비 약 50%↑

윤시윤 기자 2026. 5.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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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월 우리나라 수출이 급증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증가폭을 나타낼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외 금융기관 9곳을 대상으로 5월 수출입 전망치(통관 기준)를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이달 수출액 전망치는 전년 대비 49.58% 급증한 856억5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 전망치는 DB증권이 893억2천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이 800억달러로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급증세가 5월 수출 호조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유가에 따른 원유 수입 증가와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확대가 수입 증가율도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월 하순 '부처님 오신 날'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적지만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단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일까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 증가율은 각각 202%, 305%에 달했다"며 "이미 4월 기준 반도체와 컴퓨터 합산 수출이 전체 수출의 41%를 차지했는데 5월에는 쏠림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통관 수출은 최소 올해 말까지 전년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수요 감소로 회복세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나머지 주요 품목들은 관세와 글로벌 성장세 둔화 영향 등으로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5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 2022년 5월 1∼20일 수출액 386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수입액 전망치는 614억4천2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2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이 634억3천만달러로 최고치를, NH투자증권이 600억달러로 최저치를 제시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이달 1∼20일 수입은 4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가 각각 55.5%, 116.2%씩 늘었고 원유도 26.4% 늘었다.

전문가들은 수입 또한 반도체 설비투자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가능성에 따라 중동 물류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에너지 수입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수입을 견인하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중동 물류 문제 완화로 에너지 수입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입은 설비투자 확대로 인해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원유 수입 증가율도 서서히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아직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원유 수입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원유 수입 증가율은 하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9개 기관의 5월 무역수지 전망치를 종합하면 242억1천만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적자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syyoo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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