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홍콩 간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어린이집서 보낸 부부의 날 황당 선물

국내 한 어린이집에서 '부부의 날'을 맞아 준비한 기념 선물이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들을 통해 전달된 선물에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부터 부부의 날 선물을 받고 당혹스러웠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의 지인인 A씨는 지난 5월21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이로부터 황당한 선물을 받았다. 어린이집에서 '부부의날'을 기념해 보냈다는 이 선물은 라면 봉지로, 봉지 겉면에 새롭게 도안한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A씨가 지인에게 보낸 사진을 보면 농심 '짜파게티'를 연상시키는 이 스티커에는 '농심' 대신 '흑심', '짜파게티' 대신 '사랑파티'라는 제품명이 쓰여있다. 중량은 '심장듀근 kcal', 첨가물에는 '부부애농축유 20%' 등이 적혀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오늘 밤은 홍콩가요'라는 문구였다. '홍콩에 간다'는 표현은 막연히 기분이 좋을 때 쓰이는 표현이었으나 성적인 의미가 추가돼 사용되기도 한다.
'사건반장' 측은 "사랑파티, 흑심까지는 귀엽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 밤 홍콩가요'는 지나치다. 아이가 '엄마 아빠 나도 홍콩 갈래'라고 하면 어쩔 거냐. 부부를 위한 19금 농담인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서 아이 손에 이런 걸 들려 보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안 하느니만 못한 이벤트" "어린이집에서 대체 부부의 날은 왜 챙기는 건지" "애들한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겠다" "저럴 시간에 그냥 아이들에게나 집중해줬으면" "술자리에서나 할 농담 수준인데" " "저게 문제 될 거라고 어린이집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 한 건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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