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캠텍, 172억 유동성 확보…AI·로봇 중심 사업 재편 본격화

나노캠텍이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172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AI·로봇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디비투자조합 출자지분 15만519주를 원정인프라홀딩스 등에 양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금 회수까지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거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기자본 대비 79.45%, 연결 총자산 대비 23.25%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지분 처분으로 기존 '나노캠텍→디비투자조합→캔버스엔'으로 이어지던 출자 구조도 정리됐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구조 재편 차원에서 이번 거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 재원과 재무 안정성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노캠텍은 최근 AI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원터치에이아이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지위도 확보했다. 원터치에이아이는 최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AI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 삼성SDS 인공지능 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LSK아이로봇'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도 상정할 예정이다.
나노캠텍 관계자는 "이번 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며 "AI·로봇 중심의 신규 사업 기반 구축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산 매각과 AI 기업 인수를 계기로 나노캠텍은 현금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AI·로봇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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