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도 시총 1조달러 돌파…AI 메모리 랠리 확산
유현석 2026. 5. 27. 06: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이크론은 전거래일 대비 19.3% 오른 89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UBS의 목표주가 상향이었다. UBS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3배 이상 올렸다. AI가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UBS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마이크론에 대해 더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AI가 메모리 산업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가 구체화할수록 마이크론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그동안 업황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다른 반도체 기업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랠리는 한국 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1조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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