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쓰나미, 20분 만에 도달"…도쿄 인근 지진 피해 예측 나왔다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해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동쪽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5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바현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진 피해 예측치를 분석한 결과 지진 발생 시 태평양 연안에 최고 12m가 넘는 쓰나미(지진해일)가 몰려와 현 내에서만 최대 약 5만7200명이 숨질 것으로 추산됐다.
지바현이 이 지역에서 규모 8.5의 강진 발생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피해를 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바현은 쓰나미가 빠르면 20분 만에 연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스미시에는 최대 12.8m, 조시시에는 12.5m 높이의 해일이 덮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m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약 2만9500동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진 발생 2주가 지난 뒤에도 약 80만명이 피난 생활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이치카와시에서 지바시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3의 내륙 직하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바현은 건물 붕괴와 화재 등으로 최대 24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륙 직하형 지진은 내륙의 얕은 지하를 진원으로 발생해 지표면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 지진을 의미한다.
지바현이 지진 피해 예상 추정치를 공표한 것은 2016년 5월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기자들에게 "최악의 사태를 상정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해를 막는 방재는 물론,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감재(減災)'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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