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첫 40대% 돌파... 그런데 이상하다?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엿보기 위해 그날그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박소희, 봉주영,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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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심잡기 나선 한동훈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4일 오후 부산 사상구 운수사를 찾아 불자들과 합장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복을 입지 않고 평상복으로 삼광사와 운수사 등지를 방문해 불심잡기에 나섰다. |
| ⓒ 연합뉴스 |

- 그런데 올리서치·포털신문-비전코리아 조사는 5월 23일 단 하루 동안 실시됐고, 조사 시간도 6시간 21분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5월 23~24일 실시된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조사만 해도 30여명 더 적은 502명을 표집하는 데에도 13시간 가까이 더 걸렸다(19시간). 둘다 모두 조사방식은 무선 100% ARS로 동일하다. 일각에서는 올리서치·포털신문-비전코리아 조사에서 진보 응답자 숫자가 95명에 불과해 너무 적다는 지적도 하는데, 비슷한 규모인 다른 조사들의 경우 세계일보-갤럽 100명, 여론조사꽃 99명이어서 큰 차이는 아니다.
- 비전코리아 관계자는 26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다른 언론사들 포함해서 25건 여론조사를 실시 중인데 전부 다 하루 안에 끝냈다"며 조사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등록된 비전코리아 조사를 보면 5월 5일 경상북도 예천군 여론조사(634명 무선ARS, 9시간 56분)와 5월 13일 충남 홍성군 여론조사(534명 무선ARS, 6시간 11분), 5월 18일 대구 수성구 여론조사(509명 무선ARS, 11시간 20분) 등 하루 만에 끝낸 조사들이 적지 않다. 이 관계자는 "조사요원을 얼마나 투입하느냐, 조사할 때 응답이 얼마나 빨리 쇄도하느냐가 중요한데 보통 광역단위 조사는 응답률이 6~8%인데, 부산 북갑 조사는 이번에 12% 나왔다"며 "그리고 대부분 이틀 실시한다고 하지만 첫째날 90% 이상 하고 샘플이 안 차는 부분만 이튿날 한다"고 설명했다.
- 다만 여론조사업계에서는 '하루 만에 조사 완료' 자체가 가능하지만, 보통 이렇게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 만에, 그것도 특정 시간대에 하면 아무래도 그 시간대에 전화 받을 수 있는 분들만 응답할 수 있어서 골고루 표집하기 어렵다"며 "보통은 첫째 날 어느 정도 하고, 둘째 날 이어서 맞추는 식으로 하는데 아무래도 한꺼번에 많이 해버리면 빨리 응답하는 분들만 응답하게 된다. 그래서 갤럽이나 NBS 경우는 휴일이 며칠 이상 있는 주에는 아예 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실시한 조사의 경우 결과값이 조금 튈 가능성이 커지긴 한다"면서도 "여론조사를 몇 명 샘플로 돌릴 때 조사시간을 최소한 어느 정도로 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전코리아에서 최종적으로 값을 보정하긴 했지만, 비슷한 기간에 실시된 다른 조사에 비해 70세 이상의 실제 응답건수가 많은 편이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올리서치-비전코리아 70세 이상 조사완료 131명 → 가중치 107명
*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70세 이상 조사완료 116명 → 가중치 101명
* 여론조사꽃 70세 이상 조사완료 108명 → 가중치 101명
* 세계일보-한국갤럽 70세 이상 조사완료 107명 → 가중치 101명

- 여론조사의 함정도 간과할 수 없다. 부산 북구갑에서 후보 등록일인 14일부터 현재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만 11개다. 여기에 각 정당에서 돌리는 비공표 여론조사와 시장, 구청장 조사까지 하면 북구갑에서 5월에만 대략 25~30번은 여론조사가 이뤄졌을 수 있다. 보통 여론조사업체들은 통신사로부터 조사 목표 대상의 30배수에 달하는 가상번호를 받아서 돌리는데, 단순 계산하면 500명 × 30배 × 30건 = 45만 건의 가상번호가 추출됐을 수 있다. 4월말 인구통계 기준 북구갑 성인 인구가 11만 7559명인데 3배가 넘는 규모다. 이러다보면 주민들의 피로감이 쌓여 여론조사 전화를 끊거나 거절할 가능성이 크고, 상대적으로 정치고관여층이 과표집될 수 있다. 1, 2위 간 승부가 치열한 상황이라면 더더욱 여론조사만으로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뜻.
- 초박빙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모든 후보들은 지지자들의 총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하정우 후보는 이틀 연속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화인터뷰에 나와서 "지면 안된다. 반드시 이겨야죠"라며 북구갑 지인들에게 전화 한 통을 걸어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페이스북글로 "상왕 김어준씨가 하정우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등장했다. 김어준으로 북구 민심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며 '대세는 한동훈'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 올리서치·포털신문-비전코리아
* 5월 23일 성인 533명 무선ARS. 표본오차 ±4.2%p(95% 신뢰수준).
- 하정우 34.5% 박민식 18.9% 한동훈 41.5% 김성근 1.5%
* 5월 23~24일 502명 무선ARS.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가상대결① : 하정우 35.3% 박민식 30.3%
- 가상대결② : 하정우 34.5% 한동훈 41.7%
- 지방선거 인식 : 국정 안정론 37.6% 정권 견제론 44.1%
* 5월 21~22일 500명 무선ARS.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가상대결① : 하정우 42.2% 박민식 30.1%
- 가상대결② : 하정우 38.6% 한동훈 42.7%
- 정당 지지도 : 민주당 37.9% 국민의힘 37.7%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2.1% 개혁신당 1.7% 기타 9.8% 없음 6.8% 모름 0.8%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긍정 55.9% 부정 40.0% 모름 4.1%
* 5월 21~22일 502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가상대결① : 하정우 48% 박민식 36%
- 가상대결② : 하정우 41% 한동훈 45%

- 정당 지지도 : 민주당 34% 국민의힘 38%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개혁신당 2% 기타 1% 없음 18% 모름·무응답 4%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긍정 61% 부정 32% 유보 3% 모름·무응답 5%
5)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 5월 17~19일 부산 북갑 성인 5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32.9% 박민식 20.5% 한동훈 34.6%
6)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5월 17~19일 부산 북갑 성인 505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35% 한동훈 31% 박민식 20%
7) 펜앤마이크-여론조사공정
* 5월 18~19일 무선ARS.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35.7% 박민식 24.8% 한동훈 33.0%
8) 뉴시스-에이스리서치
* 5월 17~18일 부산 북갑 성인 504명 무선ARS.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40.4% 박민식 20.9% 한동훈 32.7%
9) MBC-코리아리서치
* 5월 16~18일 5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38% 박민식 20% 한동훈 33%
10) 조선일보-메트릭스
* 5월 16~17일 501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39% 박민식 20% 한동훈 33%
11) 여론조사 꽃
* 5월 14~15일 502명 무선ARS.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하정우 41.7% 박민식 21.1% 한동훈 32.2%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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