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1차장 ‘윙크’하며 오해 풀었다는데…특검 “또 출석하시라”

신지호 2026. 5. 26. 17: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뉴스 화면 캡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홍 전 차장에 대한 추가 소환 방침을 밝혔다.

김지미 특검보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홍 전 차장에 대한 2차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그간 확보한 증거와 관계자 진술 등을 고려할 때 홍 전 차장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국정원이 미국 정보기관 측에 계엄 정당성을 설명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2일 홍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약 7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사 직후 홍 전 차장은 취재진과 만나 “특검에서도 단단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며 “충분히 오해를 풀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오해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표정으로 하겠다”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윙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의 입장을 청취했을 뿐 혐의에 대한 충분한 소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미국 정보기관 측에 전달된 메시지의 작성·전달 과정 전반을 홍 전 차장이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국가정보원 서버 압수수색 과정에서 계엄의 정당성을 해외에 설명하는 이른바 ‘대외 설명자료’를 확보했고, 국가안보실로부터 관련 지시와 문건이 전달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추가 조사에서 계엄 전후 홍 전 차장 주재로 열린 부서장 회의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홍 전 차장은 CIA 메시지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관련 지시나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홍 전 차장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같은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