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엑스’ 공개… “매출 절반 AI서 낸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NHN클라우드가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엑스(FactoryX)’를 26일 공개하고 AI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AI 패권 경쟁 중심이 거대 모델 자체에서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했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을 이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서 AI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팩토리엑스는 대규모 AI를 생산하는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와 경험(eXperience), 고객 AI 전환 여정을 의미하는 ‘X’를 결합한 브랜드다. 인프라-플랫폼-서비스 3개 레이어를 통해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엑사스케일 GPU 클러스터에 수랭 냉각…인프라 신뢰성 내세워=강민수 CIO는 고성능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조달부터 전력·냉각·네트워크까지 AI 인프라 전반의 병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GPU 서버 납기만 26주 이상, 네트워크 장비까지 포함하면 실제 구축 완료까지 최소 52주가 필요하다는 게 현장 실상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H100 기반 88.5페타플롭스(PF)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11PF 규모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B200 GPU 7656장이 구축된 ‘팩토리엑스 서울’에서는 총 27.4엑사플롭스(EF) 규모 국내 엑사스케일 AI 클러스터를 가동하고 있다. 단일 클러스터로는 4080장 규모 국내 최대 GPU 클러스터링도 상용화했다.

◆ GPU 활용률 극대화 플랫폼 ‘GPU 라이브’·‘AI 이지메이커’ 공개=김태형 CTO는 인프라 도입 이후 기업이 직면하는 핵심 과제로 운영 효율을 지목했다. 고가 GPU가 학습 종료 후 유휴 상태로 방치되거나 추론 요청 집중 시간대에 대기열이 쌓이는 비효율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는 솔루션으로 자체 개발한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를 공개했다. 학습과 추론 워크로드를 자동 분리하고 동적 자원 할당·에너지 효율 기반 스케줄링을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엔비디아 런.ai 사례에서는 GPU 활용률이 28%에서 73%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NHN클라우드는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도 함께 소개했다. 컨테이너 기반 표준화 환경을 통해 모델 학습부터 배포·운영까지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개발자가 GPU 인프라 복잡성을 신경 쓰지 않고 코드와 데이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 “에이전트에도 인프라가 필요”…기업용 AI 에이전트 환경 하반기 선봬=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CEO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프로젝트 X(Project X)’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공개했다. MIT 2025년 NANDA 보고서를 인용해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의 95%가 실제 서비스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AI를 '정식 출근'시키지 못하는 원인으로 보안·워크로드 연동·비용 통제라는 세 가지 장벽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X는 쿠버네티스 환경 기반으로 비개발자도 LLM 기반 바이브코딩을 통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이 설정한 정책 안에서만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보안 구조, 토큰 단위 비용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금융·공공·의료 등 데이터 통제 요건이 높은 산업을 위한 프라이빗형과 퍼블릭형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김동훈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AI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인프라 생태계가 필수적이다”라며 “팩토리엑스를 통해 기업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AI를 실행하고 이를 비즈니스 성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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