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성장하면 물가·금리 올라…하반기 경제구조 바꿀 전략 마련"(종합)
하경정, 전쟁영향 최소화·잠재성장률 반등 방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장이 좋아지고 세수가 늘면 물가와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증시가 좋아져 환율의 절하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하반기) 경제구조를 확실하게 바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재경부는 매년 2차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는데, 통상 6월 말에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내놓는다. 이에 앞서 주요 골자를 국무회의에서 공개한 것이다.
재경부는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따른 반도체 호조세가 최소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이 시기를 '경제대도약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해소 등을 골자로 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책 목표로는 3대 분야 6대 과제를 제시했다. 3대 분야는 ▲중동 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구조적 문제 대응 등이며 6대 과제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 ▲K-공급망·에너지 안보 확립 ▲AI대전환 ·초혁신경제 가속화 ▲지방주도 성장 강화 ▲양극화 극복·모두의 성장 ▲구조개혁 본격 착수 등이다.
한편 구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유지하다 전쟁이 나면서 꺾이지 않을까 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1분기 성장률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고, 수출과 증시도 아주 좋은 상황"이라며 "G7 회의에 가보니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추가경정예산 등 한국에 대한 호평이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이 특정 품목 중심이고 수도권 중심이라 지역이 더 살아야 한다"며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의 구조적 정책 과제도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달 말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이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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