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는 잘 나가는데…제자리걸음 비트코인 왜?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5.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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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닛케이·나스닥 뛸 때
비트코인은 단 0.91% 올라
기관 투자자 ETF 자금 이탈 탓
비트코인 자료화면. (사진=뉴스1)
최근 코스피와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며 시장의 주요 수요층이었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5월 들어 주요국 증시는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8.93% 급등한 것을 비롯해 닛케이225지수는 10.09%, 나스닥 종합지수는 5.83%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단 0.91% 오르는 데 그쳐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상대적 부진 원인으로는 현물 ETF에서의 자금 이탈이 꼽힌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22억6000만달러(약 3조4142억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22일(현지시간) 사이에는 12억6000만달러(약 1조9035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기록된 가장 큰 유출 규모로, 이 여파로 이달 월간 자금 유입 흐름마저 순유출로 전환됐다.

통상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하고 관리하기가 번거로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주요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즉,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현상은 디지털 자산 시장을 견인하던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6600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0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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