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상장' KODEX 삼전닉스 레버리지…"숨은 비용 줄였다"(종합)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 합산 2.4조 출격
경쟁사 대비 수수료 20bp 높아도…"현물 납입·스프레드 최소" 강조
홍콩 단일종목 레버리지 10% 국내 투자자…국내 복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상장일 첫날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신상품 설정액뿐만 아니라 업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공급회사(LP)와의 계약으로 거래 비용을 최소화해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에 효율적인 구조로 상품을 차별화했다.
26일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오는 27일 상장하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2종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되는 건 처음이다. 각각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설정액은 삼성전자 상품이 1조665억 원, SK하이닉스는 1조3천665억 원 규모로 출시한다.

삼성자산은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에 대해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경쟁 상품 대비 압도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가장 낮은 실질적인 거래 비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27일) 8개 운용사에서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동시에 상장한다.
임태혁 삼성자산 ETF운용본부장은 "단순히 (레버리지 운용을) 오래 경험했다고 중요한 건 아니다"며 "압도적 규모의 운용을 경험해왔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하루 1천억 원 넘는 개인 순매수와 순매도가 일어난 일이 500일 이상"이라며 "극한 변동성에서 펀드를 운용했던 경험이야말로 신규 투자자가 고려할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자산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총보수는 0.29%로, 약 20bp 높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 측면에서는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를 고려한다면, 투자 비용을 최소화한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특성상 실시간 거래 호가 잔량과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실제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동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에 따르면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의 호가 스프레드는 최근 5년간 0.04bp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작게는 10bp, 많게는 30bp 낮은 수준이다.
또한 '현물'을 기초로 한 상품 구조를 통해 매월 롤오버(만기연장) 비용이 발생하는 선물형 경쟁 상품에 비해 비용을 줄였다.
운용 방식에서도 ETF 설정·환매 과정을 현금납입방식이 아닌 현물납입방식으로 설계해 운용역이 매매 과정에서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삼성자산은 현금납입형 구조에 비해 연간 1%P(포인트)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스프레드가 (크면) 한 번에 매매로 더 비싸게 사고 싸게 팔아야한다는 의미"라며 "ETF를 매매할 때 발생하는 숨어있는 비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는 단기적으로 치고빠지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레버리지 상품의 평균 보유 일수가 4.4일에 불과해 총보수(0.29%)는 이를 고려하면 약 2bp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삼성자산은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투자 상품인 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상품이야말로 최적의 투자 상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신상품은 대비 업계 최대 수준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LP를 확보해 풍부한 유동성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임 본부장은 "과거 로마는 사람과 물, 돈의 중심지였다"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격언처럼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레버리지 ETF로 투자자가 원활하게 매매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 투자엔 많은 위험이 있다"며 "그럼에도 투자한다면 최대한 이를 유념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대 레버리지 ETF 운용사다. 올해 4월 말 기준 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19조8천억 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삼성자산은 지난 2010년 2월 아시아 최초로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는 등 16년 넘게 레버리지 ETF 운용 경험을 축적해왔다. 현재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시장 점유율은 91%에 달한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계기로 해외 투자자 수요가 국내에 복귀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임 본부장은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를 내야하고 국내 상품은 사실상 자본차익 비과세"라며 "투자자는 세제상 유리함을 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가 열리고 역서학개미의 ETF 투자가 열리게 된다면 해외투자자도 투자를 고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선화 ETF운용2팀장도 "홍콩에서 CSOP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보유한 한국 투자자는 전체 AUM의 10% 미만으로 추정한다"며 "국내에 10% 미만 고객이 매수하는 걸로 확인되는데, 대부분은 본토나 홍콩 자체 물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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