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기대감…우주항공 ETF ‘들썩’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5.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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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 예정
국내외 우주항공 ETF 자금 몰려
스페이스X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우주항공 ETF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 ETF’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2위 자리에 올랐다. 해당 ETF는 출시 7주 만에 자산 규모가 12억7000만달러(약 1조8415억원)를 돌파했다.

투자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스페이스X IPO 기대감이 자리한다.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 ETF’는 스페이스X 특수목적법인(SPV) 우선주(10.7%)를 포함해 로켓랩(8.11%), 플래닛랩스(6.63%), 필트로닉(5.39%) 등 우주항공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스페이스X는 비상장 기업이라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SPV를 통한 간접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에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자금 순유입 1위 ETF는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였다. 총 606억원의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상장 2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3169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장 패시브형 ETF 가운데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다. 구성 종목은 로켓랩(24.97%), 인튜이티브 머신스(18.51%), 레드와이어(17.73%), AST 스페이스모바일(11.03%) 등 우주항공 기업들이다. 스페이스X에 투자하지는 않지만,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우주산업 전반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IPO가 올해 최대 규모 상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6월 12일 상장에 나선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및 나스닥 텍사스 시장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약 263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합한 규모와 비슷하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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