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만에 8000선 재탈환…역대 최고치 경신

이창희 2026. 5. 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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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200선 돌파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해 팔천피(코스피 지수 8000선)를 재차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180.21p) 상승한 8027.92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장중 8094.90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27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6억원, 992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생명(-1.92%)을 제외하면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1.97%), SK하이닉스(3.99%), SK스퀘어(1.43%), 삼성전자우(0.75%), 현대차(2.29%), 삼성전기(10.90%), LG에너지솔루션(2.51%), HD현대중공업(4.41%), 두산에너빌리티(1.34%)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77%(43.74p) 오른 1204.87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7억원, 16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5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8.33%, 7.37% 급등한 23만4000원, 1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5.35%), 레인보우로보틱스(2.65%), 코오롱티슈진(7.97%), 삼천당제약(5.65%), 리노공업(7.23%), HLB(7.86%), 이오테크닉스(2.09%) 등도 오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1.56%)은 홀로 내림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휴전 60일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근접했다. 아울러 이란 외무부도 양해각서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전쟁 종식 등 3단계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6.51% 내리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가 관측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도 여러 차례 잡음을 만들었던 미-이란 협상은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주말 중 협상 진전 소식이 종전 기대감을 재차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미-이란 휴전안 공식 발표 여부, 미국 테크주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출시가 단기 메인 이벤트”라며 “수급 이슈인 점에서 이들 주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다만 출시 이후 자금 쏠림 여파로 장 마감 시간대에 근접할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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