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황제’ 신진서, 춘란배 디펜딩 챔피언 제압하고 8강…중국 6명 vs 한국 2명 구도

이영재 2026. 5.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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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신민준 ‘양신’ 춘란배 8강 진출
신진서‧신민준, 각각 양카이원‧황윈쑹 제압
韓 16강전 2승3패…박정환·김명훈·안성준 탈락
8강은 한국 2명·중국 6명 대결…일본은 전멸
신진서 9단(왼쪽)이 춘란배 ‘디펜딩 챔피언’ 중국 양카이원 9단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양신’ 신진서·신민준 9단이 춘란배 16강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은 25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열린 제16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중국 기사를 상대로 나란히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 양카이원 9단을 282수 만에 백 4집반승으로 제압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초반부터 국면을 주도했던 신 9단은 중반 한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상대의 느슨한 수로 다시 우세를 가져온 이후 완벽하게 국면을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16강에서 양카이원 9단에게 패해 탈락한 바 있는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하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

신민준 9단은 황윈쑹 9단과 대마가 걸린 혈투를 벌인 끝에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반면 박정환·김명훈·안성준 9단은 각각 투샤오위·딩하오·왕싱하오 9단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LG배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세계대회 출전한 커제 9단이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꺾고 8강에 올랐고, 판인·리친청 9단도 각각 당이페이·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8강전은 한국 2명과 중국 6명의 한·중 대결이 확정됐다. 16강 종료 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투샤오위, 신민준-왕싱하오, 딩하오-커제, 리친청-판인 대결이 확정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투샤오위 9단에게 6승2패로 앞서 있고, 신민준 9단은 왕싱하오 9단에게 1승2패로 다소 열세다. 이어지는 8강전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6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만 달러, 준우승상금은 5만 달러다. 시간제는 각자 2시간30분, 2시간25분 사용 후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한다. 중국룰을 적용해 덤은 7집반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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