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대 교수 '성희롱성 막말' 논란... 이장우 캠프 "정책자문위원 해촉"

장재완 2026. 5.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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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보도 뒤 선대위 긴급회의... "해당 사건 인지 못했다. 당일 해촉"

[장재완 기자]

 25일 밤 대전MBC 8시 뉴스에서 방송된 <[단독] '여학생들 급하면 성매매라도'‥국민의힘 캠프 자문까지?> 보도 화면 갈무리.
ⓒ 대전MBC
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강의 중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과 폭언, 수업과 무관한 정치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수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후보 선대위가 해당 인사를 해촉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지난 25일 밤 대전MBC 8시 뉴스에서 방송된 <[단독] '여학생들 급하면 성매매라도'‥국민의힘 캠프 자문까지?> 보도와 관련해, 당일 저녁 선대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당 위원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MBC는 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1학년 글쓰기 교양수업에서 등록금 마련 방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거론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강의 중 "2학기 등록하는데 돈 누구한테 빌리려고 그러면 너 막 빚잔치해야 되고 여자 같으면 성매매해야 되고 이 지랄을 해야 되는데.."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어 "여학생들은 급하면 성매매라도 할 수 있다. 하라는 얘기는 아니야. 코너에 몰리니까 그렇게 하더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업은 1학년 교양수업으로, 수강생 중 여학생이 절반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MBC는 또 해당 수업 내용을 기록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인용해, 교수가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벌이를 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함께 보도했다.

폭언성 발언도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언급하며 "내가 돈이 조금만 있으면 때려죽여 봤으면 좋겠다", "담배 피우다 한 놈 때려죽였다더라 이렇게 소문나게"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업과 관련 없는 정치적 발언도 문제가 됐다. 해당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사안을 언급하면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처가에 가는 길을 돌렸다는 거 아니야/ 고속도로를 그게 *나 하는 짓이지 그 짓을 하고 앉았냐고"라고 말했다는 것.

학생들은 해당 발언이 반복되자 학교에 신고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해도 해당 교수의 수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대전MBC는 전했다.

논란은 해당 교수가 최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대전MBC 보도에서 이 후보 캠프 측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이후 선대위는 긴급회의를 거쳐 해당 위원을 해촉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보도에서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해당 교수의 비대면 강의가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은 해당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로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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