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하면 사람으로 안봐" 윤석열에 8장 편지 쓴 목사의 출마

복건우 2026. 5. 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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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3]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 "계엄은 합법, 내란 수괴는 이재명"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자들은 윤석열 12·3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어떤 정치적 선택을 했을까. 그 선택이 유권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고 판단했습니다. 12363을 통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와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유권자들에게 알려드립니다. <편집자말>

[복건우 기자]

 2025년 8월 7일 유튜브 채널 <오지성TV>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에게 쓴 편지 내용 일부.
ⓒ 오지성TV
"대통령 각하, 힘내십시오."

6·3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에 출마한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에게 8장에 걸친 편지를 썼다. 2025년 8월 7일 오 후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지성TV>엔 "조금이나마 윤석열 대통령을 위로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애국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편지를 써왔다"라며 편지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무지한 일부 국민들은 대통령님께서 선포하신 비상계엄의 본래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반대한민국 세력들이 쳐 놓은 올가미 프레임 덫에 걸려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오 후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주요 국면을 지나며 윤석열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다.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자들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계엄 합법'과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그는 "선거 부정을 잡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던 것"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통치권 일환으로 계엄 선포, 아무런 죄 되지 않아"
 2025년 2월 4일 유튜브 채널 <오지성TV>에 올라온 '계엄합법, 탄핵무효! 윤석열 대통령께서 반드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가 '계엄 합법 탄핵 무효'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오지성TV
2024년 12월 3일 <오지성TV>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계엄선포,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갑 당협위원장으로서 적극 지지합니다 모두 하나 되자'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 후보는 "지금 밤 11시인데 방금 전 윤 대통령께서 계엄령을 선포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야당의 폭거로 윤 대통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됐고 반대한민국 세력, 다시 말해 공산주의 맹종 세력들이 판을 치고,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하고,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다음 날인 2025년 1월 20일 <오지성TV>에 올라온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갑 당협위원장 오지성입니다 작금의 시대 당대표는 바른 국가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돕는 대표가 필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협치를 통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가 반드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려봅시다. 화이팅!"

2025년 1월 29일 <오지성TV>에 올라온 '서울구치소 앞 김상진 애국 집회에 오지성 목사가 드디어 연사로 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분을 많이 만났습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바로 이런 분들 때문에 윤 대통령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윤 대통령께선 주먹을 쥐고 어퍼컷을 다시 날리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하게 될 겁니다. (…) 보궐선거가 만약 치러지면 다시 한번 제가 나가서 반드시 당선돼 우리 윤 대통령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습니다."

2025년 2월 4일 <오지성TV>에 올라온 영상에서 오 후보는 '계엄 합법 탄핵 무효'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반드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선거 부정을 잡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던 겁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통치권 일환으로 계엄을 선포했기 때문에 아무런 죄가 되지 않습니다. 이 탄핵은 무효입니다. 여러분, 내란수괴를 윤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내란수괴는 이재명입니다. 장관, 장관급 29명을 탄핵해 윤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윤석열 서울구치소 석방에 "감동적인 모습"
 지난 5월 22일 유튜브 채널 <오지성TV>에 올라온 영상, 초록색 새마을 모자를 쓰고 빨간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가 '50년 된 터미널 이전신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오지성TV
2025년 3월 8일 윤석열이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날, <오지성TV>엔 '감동! 감동! 윤석열 대통령님, 서울구치소 나오시는 장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은 펑펑 울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 후보는 윤석열이 석방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해당 영상을 설명하며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2025년 4월 4일 윤석열 파면 이후인 4월 6일 <오지성TV>엔 '윤석열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영웅, 그분에 대한 마지막 배려, 부정선거 척결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 후보는 "앞으로 부정선거에 매진해야겠다, 사전선거를 폐지하는 데 앞장서야겠다"라며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목사들이든 누구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자들은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 그분은 절대로 실패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살리는 영웅이 됐습니다. 그분이 희생한 것이 값지고 그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기폭제가 되기 위해선 부정선거를 잡고 우리 모두가 이제라도 정신 차려서 윤 대통령 혼자 희생으로 끝날 게 아니라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희생을 이제 각오해야 할 겁니다."

오 후보는 2025년 8월 7일 윤석열에게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시 오직예수교회 담임목사'이자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갑 당협위원장' 명의였다. 다음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 윤석열'로 시작하는 편지 내용 일부다.

'자유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어떤 고난이 올 것을 아시면서도 계엄을 선택하셨습니까? 물론 대통령 고유 권한이었지만 너무도 위험한 것임을 알고 계셨음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하셨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비상계엄이 계몽령이 되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벼랑 끝에 있음을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국민들은 알게 됐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깨어난 듯 대한민국은 결국 망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오직 부정선거를 척결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께선 이를 바로잡고자 대통령 고유 권한인 비상계엄을 구국의 결단으로 선포하셨습니다.'

국힘 당협위원장 출신, 군산·김제·부안갑 재도전
 지난 5월 22일 유튜브 채널 <오지성TV>에 올라온 새벽예배 라이브 영상
ⓒ 오지성TV
2026년 4월 26일 <오지성TV>엔 기호 2번을 달고 빨간색 선거운동복 점퍼를 입은 오 후보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오 후보는 "군산·김제·부안갑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오지성"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소상공인 가게 주변을 매입해 주차장을 많이 만들어드리고, 군산 현안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다. 여러분의 머슴이 돼 가려운 부분을 긁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이제 싸울 수 있는 후보, 바른 국가관을 갖고, 우리 군산은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가장 교회가 많은 지역으로 교회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악법들을 막아내겠다"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2026년 5월 22일 <오지성TV>에 올라온 새벽예배 영상에서 "당선되면 제일 먼저 누구를 제일 찾아뵙고 싶냐 그러면 저는 두 사람이 딱 떠오른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두 분을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성결대학교 신학과와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석사를 졸업했다.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갑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오지성 전북자유인권연합 대표를 맡고 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2023년 재보궐선거에서 군산시의원에 출마해 각각 10.68%(4위), 9.84%(4위)를 얻어 낙선했고,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군산·김제·부안갑에 출마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신 후보 86.73%, 오 후보 13.26%로 패했다.

이번 군산·김제·부안갑은 신영대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 무효형으로 지방선거와 함께 재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다. 김의겸 민주당 후보와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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