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5% R&D에 쏟았다”… 로보락, 글로벌 로봇청소기 1위 '초격차'

김문기 기자 2026. 5. 26. 06: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K가전] 4년 연속 한국 시장 1위, 연 매출 56.5% 폭발적 성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한 기능 고도화가 기업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 청소 가전의 대중화와 함께 소비자들이 고성능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주요 기업들은 흡입력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성능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로보락은 지속적인 R&D 투자 전략을 통해 글로벌 및 국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로보락이 주목받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장벽을 높이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2025년 역대 최대 매출 달성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동시에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S10 MaxV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 숫자가 증명하는 리더십… 4년 연속 한국 시장 1위, 연 매출 56.5% 폭발적 성장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5년 전 세계 스마트 청소 로봇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로보락은 로봇청소기와 로봇 잔디깎이 등을 포함한 가정용 청소 로봇 전체 카테고리에서 연간 출하량 580만 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7.7%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로봇청소기 단일 부문에서는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글로벌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0개 이상의 주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이 기세는 국내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입증된다. 로보락은 지난 2020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2022년부터 현재까지 4년 연속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독점적 지위는 폭발적인 재무적 성과로 직결됐다. 로보락의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6.5%가 증가한 186억 9,500만 위안(약 27억4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 1분기 역시 매출 42억2700만 위안(약 6억2000만달러)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와 역대 최고 매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장의 비밀은 ‘R&D DNA’… 전체 매출의 7.59% 기술 고도화 올인

업계에서는 로보락의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 전폭적인 'R&D 투자’를 꼽고 있다. 기술이 곧 브랜드의 생존을 결정한다는 기조 아래, 스마트 청소 가전 시장의 고도화에 맞춰 연구개발 투자를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로보락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의 7.59%에 달하는 14억2000만 위안(약 2억1000만달러)을 연구개발에만 쏟아부었다. 일반적인 제조 기업의 R&D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강력한 기술 자본은 보급형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뼈대가 됐다.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MaxV 시리즈’(글로벌명, Saros 20 시리즈) 역시 이러한 R&D 투자의 결실이다.

◆ 36,000Pa 프리미엄 제원 집약… S10 MaxV 울트라·슬림 투트랙 전략

올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주력기는 로보락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S10 맥스V 울트라’와 ‘S10 맥스V 슬림’이다. 두 제품 모두 하이퍼포스 디지털 모터의 고출력 설계를 바탕으로 최대 36,000Pa(파스칼)의 높은 흡입력을 기본 지원한다.

우선 프리미엄 라인업의 축을 담당하는 S10 맥스V 울트라는 전작 대비 대폭 향상된 물걸레 시스템과 흡입력이 특징이다. 분당 4,000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5.0 확장형 음파 물걸레 시스템’을 탑재해 전작 대비 모서리 진동 영역을 약 27% 넓혔으며, 바닥을 누르는 압력은 1.75배 강화해 보다 정교하고 탁월한 물걸레 청소 성능을 구현했다.

또 다른 한 축인 S10 맥스V 슬림은 초슬림 설계와 고도화된 AI 기반 청소 기능을 결합한 모델이다. 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주행 시스템 2.0’을 기반으로 고정밀 라이다(LiDAR)와 3D ToF 센서를 활용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이를 통해 실내의 가구나 전선 등 300여 종 이상의 장애물을 스스로 식별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문턱과 가구 밑 공간 진입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세부 제어도 눈길을 끈다. 어댑트리프트 섀시 3.0 시스템을 적용해 이중 문턱 기준 약 8.8cm의 문턱을 넘을 수 있으며, 리트랙트센스 내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높이 7.95cm의 낮은 가구 밑 공간까지 진입해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도크는 100°C 온수에서 물걸레를 세척해 기름기를 녹이고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는 등 위생 성능을 극대화했다.

◆ 로봇팔 이어 이륜 다리 로봇까지… 로청 한계 도전

로보락은 기술 혁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매년 CES 무대를 발판 삼아 파격적인 미래형 로봇을 공개해 왔다.

지난해 5축 기계식 로봇팔을 적용해 구석진 곳까지 직접 닦아내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올해 CES에서는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해 스스로 장애물을 딛고 일어서는 획기적인 로봇 ‘사로스 로버’를 공개하며 차세대 스마트 홈 에이전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결과적으로 로보락의 독주는 단순한 마케팅의 승리가 아닌, ‘기술 제일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매출의 7.5% 이상을 끊임없이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는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견고한 진입장벽을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