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033번 열렸다…‘이 사업’ 대박난 인천 송도컨벤시아

인천시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경제 협력,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행사 유치에 잇달아 성공해서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는 이달 22일 기준 뷰티·헬스케어쇼(7월), 국제해양안전대전(6월), 국제치안산업 대전(10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7월) 등 140여 건의 전시가 예약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로봇공학 국제 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6월30일~7월6일), 청소년 로봇공학 국제대회인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10월6~9일) 등 대형 행사도 499건 열릴 예정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지난해엔 1033건의 전시·회의·행사를 개최했다. 전시장 가동률은 59%로 전년보다 2%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방문객 수는 106만4600여명으로 특히 외국인은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약 5만4000명을 기록했다. 2008년 1단계, 지난 2018년 2단계 개관 이후 가장 우수한 성과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 대형·전략 전시도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35건을 치렀다.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5812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6237명에 이른다. 다양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UN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2025 유엔 글로벌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
전시·컨벤션 행사 장소로 인천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로 가까워서다. 여기에 행사장 인근에 호텔과 대형 쇼핑 시설, 공원 등이 있어서 숙박부터 관광·휴식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편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7~8월 열린 APEC SOM3(고위관리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천시의 인프라와 운영 역량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평균 만족도가 95.2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가동률이 완전 가동 수준인 60%에 근접함에 따라 최근 ‘송도컨벤시아 3단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기존 송도컨벤시아 옥외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1만4000㎡ 규모의 전시장 3개 홀을 추가 조성하고 판매 시설을 50%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을 세계가 모이는 도시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마이스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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