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조정식, 김부겸 지원…국힘 “정치 중립 의무 지켜라” 반발

하준호, 박준규 2026. 5. 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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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오른쪽)이 25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사진 김부겸 희망캠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인 조정식 의원이 25일 대구시 두류동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조 의원은 김 후보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무엇이 국민께 최선인지를 우선에 두고 험난한 길도 마다치 않았다”며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4·15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제정구 전 의원(99년 별세)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 후보는 제 전 의원의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이자 1980년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등에서 함께 활동했다. 조 의원은 이러한 인연을 언급하며 “상생과 화합이라는 제정구 의원의 뜻이 대구에서 꽃필 수 있도록 대구시민을 위한 김 후보의 공약을 잘 살피고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조 의원은 6월 5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선출이 확실시되는 예비 국회의장인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통화에서 “열흘 뒤에 국회의장이 될 인사가 선거 막판에 특정 후보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아직 국회의장 선출 전인 만큼 정치 활동에 제약이 없으며, 오랜 동지적 인연이 있는 김 후보에 대한 격려 방문이라는 입장이다.

하준호·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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