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션] 돌고 돌아 '티·젠·한'…'로드 투 MSI' 직행권 가열

이학범 기자 2026. 5. 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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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2026 LCK' 정규 시즌 8주차에서 상위권 구도가 한화생명e스포츠, T1, 젠지e스포츠, kt롤스터 중심으로 압축됐다. 한화생명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T1과 젠지가 공동 2위에 오르며 '로드 투 MSI' 직행권 경쟁을 이어갔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내 프로리그인 LCK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8주차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주차는 정규 시즌 1~2위에게 주어지는 국제 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3라운드 직행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꼽혔다.

8주차 결과 상위권은 이른바 '티젠한' 구도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한화생명은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선두를 지켰다. T1은 키움 DRX와 한진 브리온을, 젠지는 kt롤스터와 DN 수퍼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정규 시즌 1~2위는 오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한다. 3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MSI 1번 시드로 출전하고, 패하더라도 이후 라운드에서 2번 시드 진출 기회를 얻는다. 2라운드 순위 싸움이 단순 순위표 경쟁을 넘어 국제대회 진출 경로와 맞닿아 있어 한층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8주차에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농심 레드포스까지 잡으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공동 2위인 T1·젠지와의 격차가 2승 차이인 만큼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1~2라운드 1위를 확정짓는다.

정규 시즌 2위까지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 직행권이 주어지는 만큼, 남은 9주차에서는 승리뿐 아니라 세트 득실도 중요해졌다. T1·젠지는 12승4패, 세트 득실차 +16으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 직행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젠지는 한화생명과 한진 브리온을 만나고, T1은 kt롤스터와 BNK 피어엑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젠지가 선두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을 남겨둔 가운데, kt롤스터 역시 12승4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어 T1전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2위 경쟁은 마지막 주차까지 세트 하나의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위권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8주차 디플러스 기아는 한진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를 모두 꺾으며 1~2라운드 5위와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했다.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 직행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대표 선발권 진출에는 한 발 앞서게 됐다.

반면 한진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는 8주차 결과로 부담이 커졌고, 농심 레드포스와 키움 DRX를 포함한 중하위권 팀들은 9주차까지 남은 MSI 대표 선발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DN 수퍼스는 연패로 정규 시즌 10위가 확정되면서 MSI 진출이 좌절됐다.

9주차의 초점은 세 갈래로 모인다. 한화생명의 선두 수성, T1·젠지·kt롤스터의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 직행권 경쟁, 중위권 팀들의 마지막 대표 선발전 진출 싸움이다.

한편 'e스포츠월드컵 2026(EWC 2026)' LoL 한국 지역 예선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젠지가 전년도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25일)과 26일 최종 라운드를 통해 T1·디플러스 기아·한화생명·농심 레드포스 중 추가 진출 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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