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은 수유실서”…인천공항 ‘취식 꿀팁’ 공유하는 중국인들

현예슬 2026. 5. 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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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샤오홍슈 캡처


인천공항 내 수유실(유아 휴게실)이 일부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샤오홍슈 등 중국 SNS에는 ‘인천공항 수유실에서 컵라면을 먹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관광객은 공항 편의점에서 온수를 제공하지 않아 라면을 먹으려면 수유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수유실 위치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다른 관광객은 수유실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받다 직원에게 들켜 쫓겨났다며 “급한 대로 물만 받고 밖에서 먹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수유실에서 음식만 못 먹게 할 줄 알았는데, 아예 온수도 못 받게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유아 휴게실은 본래 영유아와 임산부를 위한 공간이다. 현장 안내문에는 “3세 미만 유아 및 임산부, 동반 보호자 1인만 이용할 수 있으며 취침 및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해당 공간이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면서 정작 수유실이 필요한 영유아 동반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 이용객들은 SNS에 “아기 분유 타려고 인천공항 수유실에 들어갔더니 중국 여성분이 컵라면에 물을 받고 있더라”, “수유실에서 잠자는 외국인도 봤다. 아기 기저귀 갈러 갔다가 당황했다”, “아기 이유식 먹이고 있는 20분 동안 4~5명이 컵라면에 물 받으러 들어왔다. 나중에 보니 정수기에 컵라면 국물이 다 튀어있더라” 등의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기가 있는 사람만 들어가게 해야 한다”,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벌금 물리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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