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 이래도 안 부를 건가…'5연속 K' 고우석, 트리플A 6G 연속 무실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또 무실점이다.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는 고우석이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고우석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에 따르면 최고구속은 94.8마일(약 153km/h)을 찍었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61에서 2.19로 하락했다.
선발 딜런 파일, 두 번째 투수 보 브리스키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고우석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캘리한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라파엘 플로레스 주니어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미닉 플레처, 숀 로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타선이 7회말에만 대거 5득점한 가운데, 고우석은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로니 시몬, 닉 요크, 빌리 쿡까지 세 타자를 상대로 차례로 삼진을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고우석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네 번째 투수 요니엘 커레트가 9회초 1실점하긴 했지만, 4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21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서 올해 첫 승을 거둔 뒤 나흘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1998년생인 고우석은 2017년 1차지명으로 KBO리그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3년까지 KBO리그 무대를 누비며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고,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42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4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24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6월 방출 통보를 받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이 2년간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KBO리그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 복귀 대신 미국 잔류를 택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9일 더블A로 강등됐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더블A에서 8경기 13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 지난 9일 트리플A에 복귀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 복귀전이었던 9일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부터 25일 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빅리그에 올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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