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아니라서 졌다” UFC 전 챔피언의 파격 주장…국적 탓 왜 나왔나

김희웅 2026. 5. 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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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자트 치마예프. 사진=치마예프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미들급(83.9㎏) 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아랍에미리트/러시아)가 타이틀 방어전 패배 원인으로 ‘국적’을 꼽았다.

미국 MMA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25일(한국시간) “치마예프는 UFC 328에서 (심판들이) 본인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린 이유로 ‘미국인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치마예프는 지난 10일 션 스트릭랜드(미국)와의 UFC 328 메인 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스플릿 판정패(48-47, 47-48, 47-48)했다.

당시 래퍼리 한 명만 치마예프의 손을 들어줬고, 둘은 스트릭랜드가 이겼다고 판정했다.

심판들도 갈린 만큼, 경기 뒤에도 판정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치마예프는 패배 뒤 스트릭랜드에게 박수를 보내며 챔피언 벨트까지 채워줬지만, 불만이 남은 형세다.

함자트 치마예프(왼쪽)가 션 스트릭랜드에게 펀치를 허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썼다가 지웠는데, 이 글에서 치마예프는 “심판들은 모두 미국인이고, (UFC가) 미국 단체이며 상대도 미국인인데, 한 명은 체첸인(본인)이다”라며 “접전이었다. 누가 이길 것 같은가”라고 적었다.

치마예프와 스트릭랜드의 싸움은 승패를 가리기 힘든 양상으로 흘러갔다. 심판들도 쉽사리 판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적’이 같은 스트릭랜드의 편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팬들은 치마예프의 주장이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치마예프는 “변명은 필요 없다. 그저 그놈(스트릭랜드)을 박살 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치마예프가 지나치게 체중을 감량해 컨디션 난조로 졌다는 견해를 내고 있다. 치마예프는 스트릭랜드와 싸우기 위해 20㎏이나 뺀 것으로 전해진다.

함자트 치마예프(왼쪽)와 션 스트릭랜드가 주먹을 맞대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실제 미들급에서 덩치가 큰 편에 속했던 치마예프는 다음부터 한 체급 위의 라이트헤비급(93㎏)에서 싸울 것으로 보인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UFC 328이 끝난 뒤 “치마예프가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면서 “그가 체급을 올리는 것은 정말 기대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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