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 토트넘? 어떤 영광도 없었다” 토트넘 향한 혹평

한 영국 매체가 간신히 강등 위기를 모면한 토트넘(잉글랜드)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잔류 자축, 수치스러웠던 시즌을 가릴 순 없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서 에버턴을 1-0으로 제압, 17위를 지키며 잔류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까지 리그 홈경기 2승에 그쳤는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최종전서 3승째를 신고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공격 중 터진 주앙 팔리냐의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2시즌 연속 EPL 17위에 그친 토트넘을 향한 시선을 싸늘하다. 이날 BBC는 “토트넘이 EPL 역사상 가장 굴욕적 강등이라는 절벽에서 간신히 한 걸음 물러서자, 경기장 내부에는 오랜 응원가인 ‘글로리, 글로리’가 울려 퍼졌다”면서 “서포터들이 ‘우리는 잔류한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선수들은 곧바로 수치심을 느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극적인 승리 뒤 환호하는 선수단을 향한 비판이었다.
구단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시즌 출발을 함께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8개월 만에 짐을 쌌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7경기서 5패를 안고 조기에 임무를 마쳐야 했다. ‘라이벌’ 아스널이 22년 만에 EPL 정상에 오르는 동안, 토트넘은 강등권 싸움을 벌이며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경기 직후 “바로 다음 시즌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거”라며 “우리는 진정한 최정상급 팀을 구축해야 한다. 너무 많은 선수를 바꿀 필욘 없지만, 일류 수준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체질 개선을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기쁘고 고무돼 있다. 훌륭한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내가 부임한 이후 가장 멋진 경기를 펼쳤다”며 칭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호평과 별개로, BBC는 “글로리, 글로리 토트넘? 이번 시즌만큼은 아니다. 여기엔 그 어떤 영광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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