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다’ 토트넘, 에버턴 꺾고 간신히 잔류…웨스트햄 강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종전서 승전고를 울리며 사상 첫 강등 위기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6 EPL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주앙 팔리냐의 선제 결승 골을 지키며 천금 같은 승점 3을 수확했다.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의 추격을 뿌리치고 17위(승점 41)를 기록, 잔류를 확정했다.
10개 구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 38라운드서 토트넘에 필요한 건 무승부 이상의 결과였다. 만약 토트넘이 에버턴에 지고, 18위 웨스트햄(승점 39)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는다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뀌며 희비가 엇갈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17위를 기록해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떠난 후 올 시즌 홈에서 단 3승에 그친 부진에 빠졌다. 시즌을 함께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8개월 만에 동행을 마쳤고,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7경기서 5패를 안고 조기에 팀을 떠났다. 이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됐고, 토트넘은 3승을 따내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 문턱까지 갔던 토트넘은 시종일관 에버턴을 압박했다. 이미 순위가 결정된 에버턴 입장에선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코너킥 공격 상황서 팔리냐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불운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가 곧장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소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은 이어졌는데, 같은 시간 웨스트햄이 리즈를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토트넘 역시 정규시간까지 리드를 지켰는데,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지기도 했다.
토트넘은 종료 전 실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톱, 톱, 톱’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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