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카드 고객 이탈 막아라”...스벅 논란에 카드 업계 ‘불똥’

5월 22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제휴 카드를 판매 중인 카드사는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다. 여기에 신한카드 또한 스타벅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까지 5년간 이어진 현대카드·스타벅스 동맹이 끝나자 카드 업계는 발 빠르게 스타벅스에 손을 내밀었다. 현대카드는 2020년 스타벅스와 독점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이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스타벅스는 독점 계약 대신 여러 카드사와 제휴를 맺는 방식을 택했다. 삼성카드와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고, 우리카드와 지난 4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와 지난 5월 7일 MOU를 맺고 제휴 카드를 올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었다.
카드사가 줄줄이 스타벅스 제휴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고객 묶어두기(록인)’ 효과 때문이다. 스타벅스 제휴카드는 스타벅스 이용 금액에 따라 별 적립이나 추가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스타벅스와 손잡으면 이용 실적 확대와 록인 효과가 클 것으로 카드 업계는 내다봤다.
그러나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이 발생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을 ‘탱크 데이’로 표기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논란을 빚었다.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확산됐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나타난다. 불매운동이 이어지면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만큼 이용 실적이 줄고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제휴를 맺은 브랜드에 논란이 생기면 상품을 내놓은 카드사 또한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당장 판매를 중단하거나 출시 계획을 뒤집진 않겠지만 카드 발급 추이나 이용 실적 등 관련 데이터를 당분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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