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끌어안는 무소속 한동훈 “보수재건 공감 후보들 선전하시라”

정우진 2026. 5. 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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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아내 진은정 변호사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24일 “보수 재건에 동참하고 공감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욱더 힘내서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그간 국민의힘에 대해선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발언 위주로 해왔는데, 전국 선거가 박빙 구도로 전개되면서 보수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사실과 상식에 기반한 보수 재건을 바라고, 그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많이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부산 북구의 발전을 열망하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더 크게 보면 보수가 진짜 재건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보수를 재건해서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고 20년간 국가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을 보상받아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어 “양쪽에서 여러 가지 공격들이 있지만, 제가 민주당정권, 이재명정권의 폭주를 막아낼 유일한 후보다”라며 “제가 승리하는 것이 정권의 공소취소 폭주를 막고, 막 나가는 정권을 제대로 박살 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도 드러냈다. 한 후보는 “저는 계엄을 막았다. 그리고 제가 그때 앞장서서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지금 국민의힘은 빨간 옷 입고 선거운동 못 한다”며 “계엄을 막고 보수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서적으로 저에 대해 반감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하고, 그분들 마음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런 노선으로는 보수가 2028년 총선도, 2030년 대선도 패할 거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까지 하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 그걸 극복하고 함께 싸우자는 말씀드린다”며 “저를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아직 ‘그래도 너는 싫다’하는 모든 분의 마음을 함께 무겁게 받아들여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에서는 부산시장 선거를 비롯해 기초단체장·광역의원 선거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지며 보수층 결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후보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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