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말고 부산 갈래요"…중국어 많이 들리더니 도쿄 제쳤다
서울은 쇼핑 위주…"가격 중심 구조 한계"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만족한 아시아 여행지로 부산이 꼽혔다. 서울은 5위에 머물렀다.

24일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는 '야놀자리서치'를 통해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 여행 게시물 1만여건과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 이용 후기 1만8000여 건을 분석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부산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23점으로 조사 대상 8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산의 강점으로는 '체험형 관광'이 꼽혔다. 해운대와 광안리, 청사포 같은 해양 관광지에 블루라인 해변열차, 야경, 시장 음식, 해산물 먹거리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단순 관람이 아닌 참여형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돼지국밥과 밀면 같은 지역 음식 역시 관광 경험의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부산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만족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자연경관과 먹거리, 이동 동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점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다음으로는 싱가포르(4.710점), 일본 도쿄(4.706점), 오사카(4.701점)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4.67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하노이와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은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은 쇼핑 관련 언급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면세점과 할인, 페이백 같은 가격 혜택 중심 소비가 두드러지면서 체험 요소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야놀자리서치는 "서울 관광이 상품 구매 중심 구조에 머물 경우 해외 직구나 온라인 플랫폼 확산에 따라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K뷰티와 K팝 역시 단순 소비보다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도 서울은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다만 익선동과 북촌 한옥마을은 높은 평가를 받아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경쟁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야놀자리서치는 "세계 관광 시장은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여행자가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을 연결한 관광 코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주 만에 11억 벌었다" 환호…SK하닉 몰빵한 슈퍼개미의 계좌 인증
- "엄마, 홍콩 간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어린이집서 보낸 부부의 날 황당 선물
- "제발 기다려달라" 주문 폭주…카페마다 깔리더니 전 세계가 쓸어담았다
- 김수현 측 "카톡·음성 다 조작"…가세연 대표 구속에 입 열었다
- "삼성 노조위원장이 美대통령보다 고연봉?" 임금합의안 타고 퍼진 연봉표 보니
- 하루 만에 17% 폭등하더니…"100만원도 싸다" 목표가 200만원 나왔다[클릭 e종목]
- "너무 힘듭니다" 애원에도 '강제 팔굽혀펴기'…근육 녹아내린 병사
- "100년 넘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부암동 환기미술관 도마에
- "750m 샌드위치 어디 갔나"…펜스 넘은 인파에 기록 도전 행사 아수라장
- "여동생이 남편의 아이를 낳았어요"…'친자 확률 99.9%'에 무너진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