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속 내부 성토…“현장 근로자에 피해 전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스타벅스코리아 직원으로 보이는 작성자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통해 “너 때문에 피해 보는 파트너만 몇천 명”이라며 비판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직원들을 ‘파트너’라고 부른다.
작성자는 이번 논란 이후 현장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짚었다. 연장 근무가 중단되며 생계 부담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생겨났고, 점장들은 근무 계획과 매출 전략 수정에 나섰다고 했다. 지역 관리자급 직원들도 본사와 매장 사이에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해당 표현과 특정 손동작 이미지가 정치적 의미를 연상시킨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했다.
국방부의 경우 최근 추진하던 격오지 부대 음료 지원 사업 등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하는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시 주관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권 사용을 금지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2일 사과문과 추가 입장문을 내고 “매장 직원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현장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는 반응이 있다. 매장 직원들이 사실상 후폭풍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라인드 글 작성자는 “파트너들은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눈치를 보며 손님들에게 죄송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본사의 기획과 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한 부담이 현장 근로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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