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7주기 범여권 집결, 정청래 "지선 승리해 봉하 다시 찾겠다"
[복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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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한명숙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자리에 앉아 있다. |
| ⓒ 연합뉴스 |
정청래 "이재명 정부 성공, 노 대통령 바람일 것"
23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정·관계 인사들을 비롯해 정청래 대표,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집결했다. 이번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나선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도 참석했다.
이들은 국화를 들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한 뒤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서 "처음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왔고, 야당 대표로 왔고, 대통령 후보로 인사드렸다. 그리고 오늘은 국민 여러분께서 임명해 주신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이 대통령 "저도 수많은 '노무현' 중 하나, 그 꿈 완수할 것" https://omn.kr/2ibtm).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날 추도사를 낭독하며 "당신이 못다 이룬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여기 모인 사람들이 이어나가는 모습을 언제나 지켜봐 달라"라며 "그동안 슬픔과 아픔을 홀로 이겨내며 오늘의 봉하를 만든 권양숙 여사가 겪으신 아픔과 외로움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한 전 총리의 말에 박수를 보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추도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노사모 출신 당대표로서 노 대통령이 그립고 봉하마을에 올 때마다 눈물 흘리지 말아야지 다짐한다"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은 민주당의 바람이지만 노 대통령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도 반드시 승리해 봉하마을을 다시 찾아와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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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부부, 권양숙 여사와 장남 건호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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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 17주기를 애도하면서도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을 '계승'하지 않고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고인의 '통합과 상생'의 정신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작금의 우리 사회에 무거운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라며 "대립의 정치를 넘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다시 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며 깊이 애도한다"라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는 방식을 보면 노 대통령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면이 많다"라며 "정청래 대표는 검찰해체법 국회 통과 직후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가 개혁완수를 보고하며 눈물까지 흘릴 만큼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철저히 노 대통령을 내세웠다. 본인들의 무리한 수사기관 장악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 대통령을 이용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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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6.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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