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혜경 여사와 봉하마을 추도식 참석…유족 위로 예정 지난해 대선후보 신분으로 묘역 참배…방명록에 “진짜 대한민국” 추도사 통해 국민통합·공정·포용 가치 계승 의지 밝힐 듯
이재명 대통령 부부,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의 가치 계승 의지를 밝힌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분으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던 이 대통령은 1년 만에 대통령으로 다시 봉하를 찾게 됐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번 추도식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리며, 주제는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정당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자리한다.
추도식은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 추도사, 주제 영상 상영, 한명숙 전 국무총리 추도사, 추모 공연, 유족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행사 이후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분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하얀색 장갑 차림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분향한 뒤 너럭바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헌화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5월23일 서거 16주기 추도식에서 남긴 방명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제공
당시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방명록에는 “사람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다”고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공정과 균형, 포용, 인간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국가 운영 방향도 함께 강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