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데이터센터 4조 수주 잭팟 터뜨린 ‘이 회사’
대용량 전력 시스템 ‘버스덕트’ 장기공급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메타와 대용량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1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향후 5년이다. 올해 약 500억원 규모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누적 공급 규모는 최대 4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버스덕트는 대용량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배전 설비로, 금속 덕트 안에 도체를 넣어 전력을 보낸다. 케이블을 길게 깔아 전기를 보내는 전선과 달리, 버스덕트는 정해진 구간별 모듈을 조립하고, 필요한 위치에서 전기를 빼서 쓸 수 있다.
공간 활용도도 높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설비와 냉각 설비가 밀집해 있어 배선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 케이블 트레이와 바닥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냉각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버스덕트는 천장이나 상부 구조물에 설치할 수 있어 바닥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서버 랙(Rack) 위치가 바뀌거나 전력 수요가 늘어날 때도 필요한 지점에서 전원을 쉽게 분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버 랙은 장비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공간을 효율화하고, 장비 통합 관리·냉각을 돕는 장치다. 이 때문에 버스덕트는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꼽힌다.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가온전선 주가는 급등했다. 5월 21일 종가 기준 40만9000원으로, 5월 초 주가 28만8500원에 비해 41.8% 올랐다. 올해 초(8만3700원)와 비교하면 388.7% 폭등했다.
LS그룹도 전력 사이클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행진 중이다. LS 주가는 5월 21일 종가 기준 52만1000원으로, 올 초(20만85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76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증권가 역시 LS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룹 자회사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63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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