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진짜 얼마를 준비해야 하나, '5할 맹타' 예비 FA 감 잡았다…"타이밍 잡히는 느낌 들었는데"

유준상 기자 2026. 5. 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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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KIA 김호령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김호령은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호령은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경기 중반 이후 아쉬움을 만회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2루에서 이로운의 5구 137km/h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호령의 시즌 8호 홈런.

김호령은 경기 후반 다시 한번 팀에 득점을 안겼다. 4-2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이건욱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며 3루주자 김민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SSG를 5-2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KIA 김호령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호령은 지난해 105경기 332타수 94안타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12도루, 출루율 0.359, 장타율 0.434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팀은 8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호령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호령은 연봉 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5시즌 8000만원에서 무려 212.5%가 상승한 2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팀 내 야수 최고 연봉자가 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2026시즌 종료 뒤 김호령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 점도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IA는 2025시즌을 앞두고 예비 FA 박찬호(현 두산 베어스, 3억원→4억5000만원·인상률 50%), 최원준(현 KT 위즈, 2억2000만원→4억원·인상률 81.8%)의 연봉을 대폭 인상하며 공격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김호령도 예비 FA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KIA 김호령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호령은 3~4월 28경기 114타수 33안타 타율 0.289, 3홈런, 14타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달 초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기점으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는 데뷔 첫 3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5월 13~22일 성적만 놓고 보면 29타수 16안타 타율 0.552, 4홈런, 11타점으로 리그 전체 타율 1위(25타석 이상 소화 기준)다. 홈런, 타점, 장타율(1.069) 역시 이 기간 리그 전체 1위다.

김호령은 "(15~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때 타격코치님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눴다. 타석에서 많이 급했고 손이 좀 빨리 나갔는데, 코치님들이 그 부분에 대해 알려주셔서 좋았다"며 "그때부터 타이밍이 좀 잡히는 느낌이 들어서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로 계속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리그 전체 중견수 가운데 1 이상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 중인 선수는 김호령(1.68)이 유일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호령의 가치는 점점 더 상승하고 있다. KIA는 김호령을 위해 얼마를 준비해야 할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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