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민주당 통합안은 '앙꼬 없는 찐빵', 실질적 권한 이양이 핵심"

심규상 2026. 5. 23. 11: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베이벨리 메가시티 선제적 주도, 6대 권역별 맞춤형 정책으로 균형발전"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후보
ⓒ 김태흠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정치는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민선 8기 동안 검증된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충남의 확실한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흠 후보는 <오마이뉴스>와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발행인, 아래 충언련)과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힘쎈충남' 슬로건 아래 이뤄낸 압도적인 성과를 앞세워 재선 도전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취임 당시 8조 3000억 원 수준이던 국비를 4년 만에 12조 4000억 원 규모로 4조 원 이상 대폭 늘렸고, 전임 도지사 시절 14조 6000억 원에 불과했던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민선 8기에서 50조 원 가까이 달성, 3배가 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가장 아쉬운 지점으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연을 꼽았다. 일부 관료와 경제 전문가들의 반대, 그리고 정치적 혼란이 겹치며 논의가 멈춘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김 후보는 "충남은 기후환경·탄소중립, 에너지, 모빌리티·반도체 등 국가적 과제를 실증할 최적지"라며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관련 공공기관이 우선 배치되도록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방통행식 행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충청도의 은근한 양반기질로 인해 그동안 실리를 챙기지 못한 면이 있어 도정 체질을 역동적으로 바꾼 것"이라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달린 결과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향해서는 "말솜씨가 좋고 유연하지만 행정 경험이 부족하고 검증된 성과가 없다"며 자신만의 '결단력'과 '성과'를 차별화된 우위로 꼽았다.

'한국판 실리콘밸리 만들겠다' 공언

최근 지역 정가의 최대 화두인 '충남·대전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자신이 행정통합의 최초 설계자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은 항구적인 재정과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빠진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무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양도세 100%, 법인세 50% 등 연간 9조 원 규모의 재정 이양과 예타 면제, 농업진흥지구 해제 등의 권한이 선행된다면 1년 안에도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며 '내실 있는 통합'을 주장했다.

충남의 미래 비전으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6대 권역별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경기도와의 주도권 경쟁에 대해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개통 등 충남이 먼저 실행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확실한 전략"이라며, 1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 조성과 AI·반도체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북부와 남부의 격차 해소를 위해 충남을 6대 권역으로 나눠 ▲천안·아산은 AI 디지털 수도 ▲서해안권은 미래 모빌리티·해양관광 ▲공주·부여·청양은 백제 역사·치유관광 ▲논산·계룡은 국방 수도 ▲내포권은 행정·교육 중심도시로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연소득 1억 원 이상의 청년농을 육성하는 스마트팜 정책 확대를,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GPU 구축 경비 지원을 통한 AI 퀀텀점프를 약속했다.

김태흠 후보는 마지막으로 도민들을 향해 "충남에는 여전히 말만 하는 '말꾼'보다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면서 "4년간 다져온 변화의 기반을 확실한 성과로 완성해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래는 주요 일문일답.

-지난 4년간 '힘쎈충남'을 이끌며 스스로 꼽는 가장 압도적인 성과와 가장 아쉬운 지점은?

"성과로 보면 국비와 기업 투자유치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취임 당시 8조 3000억 원 수준이던 국비를 4년 만에 12조 4000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대폭 늘렸다. 기업 투자유치 역시 전임 도지사 4년 성과(14조 6000억 원)의 3배를 훌쩍 넘는 '50조 원 가까이' 달성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된 점이다. 정부 공약이기도 해서 강력히 추진했으나, 비효율을 이유로 든 일부 관료들의 반대와 정치적 혼란이 겹쳐 논의가 멈췄다. 충남은 탄소중립, 에너지, 모빌리티 등 국가적 과제를 현장에서 실증할 최적지인 만큼, 관련 공공기관이 우선 배치되도록 정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

- 강력한 추진력 이면에 '일방통행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추진력'과 '민주적 합의'의 균형을 맞출 방안은?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충청도가 소위 양반기질과 체면을 중시하다 보니 그동안 실리를 챙기지 못한 면이 컸다. 이를 타파하고자 도정 체질을 역동적으로 바꾼 것이다. 도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며 요구할 것은 분명히 요구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저는 항상 도민과의 소통을 중시했고 약속을 지켜왔다. 그 결과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공약 이행평가에서 4년 내내 최우수(SA) 등급을 받으며 소통과 신뢰를 증명했다."

"검증된 추진력으로 충남의 미래를 열겠다"

- 도지사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무엇이며, 상대인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비교해 본인만의 결정적 우위는 무엇이라 보나.

"정치는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다.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출신으로 말솜씨가 좋고 유연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화려한 말에 비해 행정 경험이 부족하고 뚜렷한 성과로 검증된 부분이 많지 않다. 반면 저는 큰 방향을 읽는 능력, 추진력, 판단력, 결단력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 검증된 추진력으로 충남의 미래를 열겠다."

- 미래 충남의 핵심 모습과 이를 실현할 '7대 비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충남을 사람·산업·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광역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한 7대 비전으로 ▲천안·아산 돔 아레나 건립을 통한 복합문화도시 조성 ▲충남형 AI 대전환 및 전문인력 3만 명 양성 ▲충남형 기본복지 확대 ▲돈 되는 스마트농업 육성 ▲K-문화 융성도시 조성 ▲대한민국 성장엔진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충남·대전 통합을 통한 경제 과학수도 완성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적기'와 선행되어야 할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은 무엇이라고 보나?

"내용이 내실 있게 갖춰진다면 1년 안에라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빈 껍데기' 졸속통합이 아닌 '앙꼬가 꽉 찬' 제대로 된 통합이어야 한다. 양도세 100%, 법인세 50%, 부가세 5% 수준 등 연간 약 9조 원 규모의 안정적인 재정 이양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예타 면제 권한, 농업진흥지구 해제, 국가산단 지정 등 중앙의 핵심 권한이 통합시에 이양되어야 지역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힘이 생긴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후보가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행정통합 관련 발언 내용을 들어보이고 있다.
ⓒ 김태흠 선거사무소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가 행정통합을 가로막는 이유가 '정치적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사실 왜곡이다. 저는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1년 6개월 동안 숙고해 법안을 성안한 최초 설계자다. 당시에는 극렬히 반대하던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표의 말 한마디에 찬성으로 급선회했다.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항구적 재정과 권한 이양은 쏙 뺀 채 일시적 인센티브만 조금 주는 '앙꼬 없는 찐빵'식 법안을 내놓았다. 이번 통합 무산의 책임은 100% 민주당에 있다. 처음부터 광주·전남만 통합시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정부가 매년 5조 원씩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공언했는데 조세 구조상 세 곳(대전·충남, 대구·경북, 광주·전남)에 다 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행정통합 시 도민들이 우려하는 '지역 소외'나 '행정 혼선'을 막을 장치는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의견 수렴이다. 주민 설명회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군별 의견을 충분히 들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주민투표 등 도민의 의사가 직접 반영되는 절차를 거치겠다. 행정 혼선을 막기 위해 단계적 통합 원칙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앞서 말씀드린 항구적 재정 확보를 통해 특정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겠다."

- 해묵은 과제인 북부권과 남부권의 격차를 해소할 특단의 계획은?

"충남을 수도권 배후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충남을 6대 권역으로 나눠 특색 있게 균형발전시키겠다. 천안·아산은 AI 디지털 수도, 서해안권은 미래 모빌리티와 해양관광 벨트로 키우고, 공주·부여·청양은 백제 역사와 치유관광 중심으로, 논산·계룡은 국방 수도로, 내포권은 행정·교육 중심도시로 완성해 격차를 확실히 줄이겠다."

- 농업과 제조업의 체질을 경쟁력 있게 바꿀 방안은?

"농촌은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팜 정책을 대폭 확대하겠다. 이미 청년농 중에서 연소득 1억 원 이상의 성공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농촌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제조업은 AI 기반 산업으로 전환해 퀀텀점프를 이끌겠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GPU(그래픽처리장치) 구축 경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 도민들이 왜 김태흠을 선택해야 하나?

"도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지난 4년간 충남에 수많은 변화를 이뤄냈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 충남에 필요한 사람은 말만 앞서는 '말꾼'이 아니라 실천하는 '일꾼'이다.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변화의 기반을 이제는 확실한 성과로 매듭지어야 할 때다. 검증된 추진력으로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겠다. 믿고 맡겨 달라."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