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울고 웃은 개미들…전쟁 충격에도 1분기 80% 수익
전쟁 리스크에도 1분기 개인 투자자 80% 수익 실현
70대 이상 평균 수익 1873만원…고연령층 차익 실현 두드러져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80%가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익 고객의 평균 수익은 848만원이었다. 반면 손실 고객은 전체의 20%였으며, 평균 손실액은 496만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다. 2월 평균 수익은 594만원, 3월 평균 수익은 398만원으로 줄었다.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3월 수익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손실 고객의 경우 3월 평균 손실이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전자, 수익도 손실도 1위
1분기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동시에 손실 경험 고객이 가장 많았던 종목도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매도한 고객 가운데 수익을 낸 고객은 평균 714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손실을 본 고객은 평균 173만원의 손실을 냈다. 삼성전자가 개인 투자자의 대표 매매 종목인 만큼 상승장에서는 차익 실현이 집중됐지만,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는 손실도 함께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수익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한미반도체 순이었다. 종목별 평균 수익은 SK하이닉스 594만원, 두산에너빌리티 206만원, 현대차 341만원, 한미반도체 254만원이었다.
손실 경험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손실액은 현대차 137만원, SK하이닉스 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 59만원, 한화솔루션 81만원이었다.
반도체, 원전, 방산 등 1분기 코스피 상승을 이끈 대형주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한 동시에, 전쟁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손실 요인으로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도 같은 종목에 희비

이어 에코프로 250만원, 휴림로봇 140만원, 알테오젠 209만원, 제주반도체 104만원 순으로 평균 수익이 집계됐다.
반대로 가장 많은 고객에게 손실을 안긴 종목은 휴림로봇이었다. 휴림로봇 손실 고객의 평균 손실액은 70만원이었다. 이어 우리기술 57만원, 에코프로 104만원, 알테오젠 258만원, 현대무벡스 90만원 순이었다.
로봇, 바이오, 2차전지 등 코스닥 테마 종목은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매수·매도 시점과 투자 전략에 따라 개인 투자자 간 성과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50대 이상 차익 실현 두드러져
연령대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수익 규모가 컸다.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70대 이상이 187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투자자의 평균 수익이 739만원, 여성 투자자의 평균 수익이 386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객과 50대 이상 고객을 중심으로 1분기 국내 주식 차익 실현이 두드러진 셈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통해 수익 실현에 나선 흐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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