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 정비사업 완수 위한 적극적인 조직 개편 필요"

이민선 2026. 5. 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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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년 만에 다시 등판한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장 후보

[이민선 기자]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와 박상현 기초 비례대표 후보, 유세 장면.
ⓒ 한대희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장 후보 한대희(64). 투표 없이 깍듯한 걸로만 당락을 결정한다면 아마도 당선권이 아닐까. 그는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는 물론,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집 2~3세 유아들에게도 고개를 한껏 숙이고 "안녕하세요"라고 존대를 하며 악수를 청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군포시장에 당선해 4년간 군포 시정을 이끌다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하은호 현 시장에게 패해 자리를 내줬다. 당시 두 후보 표차이는 1134표(0.89%P)로, 근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 후보는 하은호 현 시장과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2일 오전 군포시 재궁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그를 만나 재대결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에 대해 묻고, 답을 들었다. 박상현 더불어민주당 군포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도 함께 자리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군포시 지역위원회 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후보가 됐다. 당선한다면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고, 디자인 전공자이니만큼,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열정을 쏟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때 왜 떨어졌느냐 묻는 분들도 있고, 민원 해결이 안 된다,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는 것 같다고 혼내는 분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렇다고 제가 시장이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후보가 군포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한 후보는 "시정 전반에 대한 질타가 심하다"며 "시장이 일을 열심히 해야 공무원들도 열심히 하는 것이고, 또 공정한 인사로 동기부여를 해야 능률이 오르는 것인데, 현 시장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 핵심 공약은 재개발과 재건축 완수, 철도 지하화 추진 등이다. 민자 사업을 통해 부지를 매입, 청년 신혼부부 주거 공간과 복합 문화시설, 상업 시설 등을 묶어 자족형 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 완수, 철도 지하화 추진
 군포시 더불어민주당 출정식
ⓒ 한대희
다음은 한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 4년 만에 다시 등판했는데, 시민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듣나?

"4년 전에 왜 떨어졌느냐, 하는 분들도 있고 전임 시장이라고 하니까 '군포시 요즘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 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라고 질타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은 제가 한 게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말 들을 때마다 군포시는 일을 열심히 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 4년 만의 재대결인데 어떤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나?

"지난번 선거에서 패한 건 저의 부족함이다. 군포시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의 필요성을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과거 이루지 못한 과제를 이번엔 기필코 이루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현 집권당이 민주당인 만큼 민주당은 군포에서도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정당이다. 당원들의 (집권) 열망을 모아서 기필코 당선하겠다."

-'한대희가 군포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어떻게 답하겠나?

"민선 7기 시절 그린 그림을 완성할 필요성이 있고, 그러려면 이재명 정부와의 호흡이 필요한데 같은 당에서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본 제가 적임자라 생각한다."

- 4년 전 낙선하는 바람에 이루지 못한 과제를 완성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그 과제는 무엇인가?

"재개발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의 멈춘 상태다. 원도심 한 열다섯 곳 정도가 개발 지역인데 그곳 주민들, 특히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들이 4년 동안 한 걸음도 못 나가고 멈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군포시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다."

"집권 여당, 중앙정부와 소통 더 잘할 수 있어"
 한대희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장 후보 유세 장면
ⓒ 한대희
- 만약 당선한다면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우선 정비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 정비 사업과 관련해서 국 단위 이상의 조직 개편을 한 뒤, 그 부서에서 인.허가 등을 비롯해 정비 사업과 관련한 모든 것을 처리하게 해야 하고, 또한 시장이 직접 정비 사업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

- 재개발·재건축 말고 군포시에 시급한 당면 과제를 꼽으라면?

"인사 문제 해결을 통해서 공무원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시급해 보인다.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이 감지된다. 현재 시민들의 주된 불만은 군포시 공무원이 일을 안 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고, 또 사기를 북돋아서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 상대 후보에 비해 '이건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제가 일을 더 열심히 했다는 평가가 있다. 또 정책을 펼치면서 공무원의 동의와 지지,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한데, 이것도 제가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잘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 만약 당선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선거운동 기간에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 만났던 분들을 다시 만나 인사하고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다시 청취할 계획이다."

- 유권자인 군포 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현재 군포시는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공직사회에 일하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년 만에 다시 후보가 된 것은 '한 번 더 잘해 보라'는 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 그리고 질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에 많은 지지를 주신다면 제게 큰 힘과 용기가 되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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