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금리 상승에 경기개선 실질금리 급등이 70% 역할…되돌림 제한적"

정선미 기자 2026. 5.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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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의 금리 상승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달리 경기전망 개선에 따른 실질 금리 급등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되돌림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삼성증권이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우 (최근 1개월간)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폭 55bp 중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이 16bp로 약 30%에 불과한 반면, 실질 금리의 상승폭이 39bp로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1.7% 상승해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나온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후 한 달 사이 우리나라 성장률 컨센서스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7%로 크게 높아졌다.

삼성증권은 "이 과정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타국들과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지만, 급격한 성장 전망 개선으로 실질 금리가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차이는 향후 이란 사태가 완화되어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더라도, 한국 장기 금리의 하락폭이 미국 등 여타 선진국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국제유가가 이란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경우, 주요 선진국의 장기 금리는 대부분 이전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그 사이 성장률이 대폭 상향 조정된 한국의 경우, 긍정적인 경기 전망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하며 상대적으로 금리 하락의 정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8월과 내년 1분기와 2분기 한 차례씩 총 3회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최종금리는 3.25%로 봤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최근 1달 사이 34bp 올랐는데, 이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17bp, 실질 금리 상승이 17bp로 정확히 50%씩 차지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충격을 반영하고 있고, 실질 금리 상승은 우려보다 양호한 지표 흐름과 재정 우려 심화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미국 외 주요 선진국 장기 금리 상승 원인도 대체로 이와 유사한 50:50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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