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욕 먹고 안 가도 욕 먹어”…트럼프, 장남 결혼식 결국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국외에서 열릴 예정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아들 돈 주니어와 트럼프 가문의 새 일원이자 그의 부인이 될 베티나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정부 관련 상황과 미국에 대한 나의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요한 시기에 내가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머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내가 지금 이란 문제와 다른 일들 한가운데 있다”며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내가 오길 원한다”며 “아주 작고 사적인 행사일 것이고 참석하려 노력은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참석해도 욕을 먹고 참석하지 않아도 욕을 먹을 것”이라며 “물론 ‘가짜 뉴스’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덧붙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여러 정치적 사안에서 이미지나 평판에 비교적 무심한 편이었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연인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출신인 앤더슨은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사교계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백악관에서 열린 연말 파티에서 이들의 약혼 소식을 직접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2005년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폭스뉴스 진행자였던 킴벌리 길포일과 2021년 약혼했지만 지난해 결별했으며 이후 앤더슨과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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