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감동 인터뷰 "난 대한민국 주장, 내게는 동료들이 있다"…월드컵 앞두고 대표팀 사기 충전

김환 기자 2026. 5. 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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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 경험과 관계없이 월드컵에 나설 때마다 자신이 아이가 된 것 같다면서도 조국을 대표해 주장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느낄 책임감과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동료들의 존재였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과 김민재를 포함해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도와주고 있기에 손흥민이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는 것이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골닷컴'은 "손흥민은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월드컵을 바라본다"며 "그는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할 당시 느낀 설렘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에 대한 기대감, 대회 개막의 들뜬 분위기, 그리고 알제리를 상대로 기록한 조별리그 골로 거둔 개인적인 성공까지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함부르크SV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던 시절부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은 손흥민은 성장을 거듭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당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무승(1무2패)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손흥민은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전성기를 보내며 프리미어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에서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에서 골을 넣었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장으로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다.

이제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 됐지만, 월드컵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손흥민의 심장을 뛰게 한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몇 번 출전했든 상관없다. 월드컵은 어린아이의 꿈과 같기 때문"이라며 "어른이 된 지금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유망주로서 참가했던 브라질 대회, 전성기의 나이에 출전했던 러시아 대회, 카타르 대회와 달리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골이 터지지 않는 것도 고민이 될 만하지만, 손흥민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기분이 좋다. 정말 좋다"며 "물론 골을 넣지 못했지만, 월드컵에서 다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하는 이유는 손흥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이 대표팀의 주장이라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본인이 아닌 새로운 세대, 즉 후배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내 첫 월드컵 때는 지금과는 역할이 달랐다. (지금) 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라면서도 "지금은 새로운 세대가 팀의 주축"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손흥민은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자신에게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골닷컴'도 "손흥민은 단연 핵심 선수"라며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며 "이런 강력한 모습과 이후 세계 정상급 클럽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됐다. 이제 이들은 더 이상 패기 넘치는 약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압박감을 즐기고 있다.

그는 "압박감은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모두가 나에게 많은 압박감을 주는 것"이라며 "나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생각들이 나를 더 나은 선수이자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잇다"고 했다.

손흥민의 뒤에는 든든한 동료들이 있다.

손흥민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와주는 팀원들이 있다"며 "나는 항상 동료들과 부담감을 나누고 있다. 동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것도 손흥민의 과제다.

손흥민은 "나는 그들(후배)을 돕고, 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이 주려고 한다"고 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고, 어디까지 보장할 수 있을지 말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나는 그저 매 경기 우리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우리는 투지 넘치고, 공격적이며, 서로를 돕는 팀"이라며 한국의 월드컵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말을 아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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