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진전' 한목소리에 사흘째↑…다우 또 신기록

최진우 기자 2026. 5. 2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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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주간으로 8주 연속 상승…2023년 이후 최장 랠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연합뉴스 사진 제공]

미국과 이란이 잇따라 협상이 진전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종전 합의 낙관론이 퍼졌고, 이는 시장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04포인트(0.58%) 오른 50,579.70에 마감됐다.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75포인트(0.37%) 상승한 7,473.47, 나스닥 종합지수는 50.87포인트(0.19%) 오른 26,343.97에 장을 마쳤다.

대표지수인 S&P 500지수는 주간 기준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3년 이후 가장 긴 랠리다.

뉴욕증시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란으로 향한다는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의 보도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주도적으로 중재해온 주요 인사다. 그가 이란 수도인 테헤란을 방문했다는 것은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도 이날 협상단을 파견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최종 초안이 몇 시간 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분명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과정과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들의 테헤란 방문은 우리가 어떤 전환점이나 결정적인 상황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합의 기대감에 국제 유가도 상승 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6% 오른 배럴당 96.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증시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가 꺾이진 않았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시장은 이번 주말에 매수 포지션을 들고 가는 위험보다, 중동에서 어떤 형태로든 평화 합의를 놓칠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 막판 합의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면서 증시는 강세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에 "아직 최종 합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테헤란과 워싱턴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 동안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마지막 대규모 군사 작전까지 거론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헬스케어(+1.19%), 유틸리티(+0.80%), 산업재(0.68%), 기술(0.52%), 소재(0.3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8%)와 필수 소비재(-0.09%)는 하락했다.

미국의 양자 컴퓨팅 육성 정책에 관련 주는 이날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디웨이브 퀀텀(+14.22%), 리게티 컴퓨팅(+20.19%), 퀀텀 컴퓨팅(+7.93%), 아이온큐(+8.07%) 등 양자 컴퓨터 관련 주는 폭등했다.

메타가 새로운 커뮤니티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레딧의 주가는 5.58% 급락했다.

에스티로더는 스페인 화장품 회사인 푸이그와 합병 논의를 철회하자 11.92% 급등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HP)는 경쟁사인 레노버의 실적 호조 영향을 받아 각각 16.77%, 10.63% 각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36%) 내린 16.70을 가리켰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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