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아슬아슬한 승리…상대 실수 잘 캐치했다” [쿠키인터뷰]

젠지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11승(4패)째를 거둔 젠지는 선두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날 승리 주역 중 한 명은 ‘기인’ 김기인이다. 1세트 사이온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인 김기인은 2세트 베인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딜을 쏟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기인은 “2-0으로 이기긴 했는데,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위험한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아슬아슬한 승리”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1세트) 바텀에서 너무 잘 풀려서 게임이 엄청 편했다”며 “2세트는 초반 딜교환이 좋지 않아서 안 좋게 흘러갈 수 있었고, 실제로 안 좋게 흘러갔다. 그래도 한타 각을 잘 봐서 한 번에 역전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2세트에 대해서는 “경기하는 입장에서 답답한 게임 양상이었다. 그래도 중간에 상대 실수를 잘 캐치했다. 팀원들이 잘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김기인은 2세트 후픽으로 베인을 택했다. 밴픽 배경으로 “상대에 트런들이 있어서 제이스 상대로 나올 수 있는 크산테와 같은 탱커 챔피언이 맛이 없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베인으로 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인-제이스 구도는 제이스가 초반에 무조건 이득을 봐야 할 만한 매치업이다. 무난하게 가면 당연히 베인쪽에서 할 말이 많지만 베인 입장에서도 무서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탑에서 안정적인 챔피언을 선호하는 젠지 특성을 고려해, 팬들 사이에선 김기인이 탱커 쿠폰 10개를 모아 탑 베인을 했다는 농담까지 나온다. 이를 묻자 크게 웃은 김기인은 “재미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무난한 챔피언을 했을 때 안 좋아 보여서 베인을 골랐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기인의 사이온은 LCK 내에서도 최고의 방패다. 사이온은 최근 4연패였지만, 김기인이 잡자 OP 챔피언과 같은 성능을 보이며 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김기인의 사이온은 무려 8승1패를 기록 중이다. 그는 “요새 사이온이 좋다. 또 한타할 때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다. 사이온을 할 때마다 잘 풀린다”며 미소 지었다.
로드 투 MSI 1시드 결정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1~2라운드 통합 2위에 올라야 한다. 김기인은 “남은 경기 다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며 “1시드 결정전으로 가면 좋겠지만, 못 가게 되더라도 아래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게 그림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MSI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김기인은 “MSI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도 MSI에 출전해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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