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⑨ '최소 메시'로 불렸던 보얀, 여전한 동안으로 서울행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전드라기에는 너무 어리지만 그래서 더 맹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보얀 크르키치가 바르셀로나 레전드로서 서울을 찾는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메시가 되진 못했지만, 부상 없을 때는 잘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시절 제2의 리오넬 메시 후보로 큰 기대를 받았고, 한국에서는 더 과장된 별명 '최소 메시'로 불렸다. 이 별명은 보얀 다음 세대에서 최고 유망주였던 이승우에게 이어지기도 했다. 사실 유소년 시절 기록을 보면 메시를 뛰어넘을 거라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었는데 유소년 단계에서 통산 900골 넘게 득점하면서 메시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1군으로 올라온 뒤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성인 선수로서 출장 시간을 확보할 필요를 느끼고 다른 팀을 찾아 떠났다. AS로마, AC밀란, 아약스 등을 거쳤다. 그저그런 선수로 전락할 위기에서 잉글랜드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는데, 이때 경기력은 확실히 좋았다. 그러나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신체능력이 하락하면서 짧았던 잉글랜드 전성기가 일찍 끝나고 만다. 이후 2020년까지 독일, 스페인, 미국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 바르셀로나 활약: 친정팀 소속일 때가 제일 좋았다
철저하게 바르셀로나 철학 안에서 육성된 보얀은 신체능력이 약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민첩성, 기술,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으로 수비를 벗겨낼 수 있었다. 결국 친정팀에서 뛰던 10대 시절의 모습이 제일 좋았다. 2007-2008시즌 만 17세에 바르셀로나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는데, 메시의 기록을 깬 것이었다. 기세를 몰아 첫 시즌 라리가 10골을 터뜨렸으니 기대가 높을 만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동안 컵대회 포함 41골을 득점했다.

▲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현역이나 다름없는 나이의 청년
메시 후계자 운운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보얀은 현역으로 뛰기에 충분한 나이다. 만 35세에 불과하다. 이번 레전드 매치에서 양팀 통틀어 막내 라인이다. 은퇴 후 바르셀로나 테크니컬 크리에이터로서 행정가의 삶을 사는 동시에 레전드 매치에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1군이 내한했을 때도 구단 스태프로서 동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직접 선수급의 몸 상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일단 체중관리는 매우 잘 되어 있다.
보얀이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 레전드와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가 대결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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