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후보 "시민 출퇴근 시간 30분 줄이겠다"

박상준 2026. 5.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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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일 출정식, 국회의원 3인 참석해 '원팀' 강조... 시민들 "교통·일자리 공약 체감할 수 있길"

[박상준 기자]

 21일 오후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출정식에 시·도의원 후보와 당원, 시민들이 모여 있다.
ⓒ 고양e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 가운데, 21일 오후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는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의 대규모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핵심 열쇠말은 기존 선거 공식의 틀을 깬 '파격'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원팀(One Team)'이었다.

이른 저녁 시간,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의 시선이 일산문화광장으로 쏠렸다. 광장 한편에 마련된 유세차량 주변으로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후보, 그리고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관례 깬 선거운동복 전달식... "기득권 내려놓고 하나로 뛰겠다"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가 고양지역 소속 국회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기헌(고양병), 민경선 후보, 김영환(고양정), 김성회(고양갑) 의원.
ⓒ 고양e뉴스
이날 현장에서 두드러진 것은 행사 초반 진행된 '선거운동복 전달식'이었다. 통상적으로 당의 지도부나 중진 의원이 선거에 나서는 후보에게 점퍼를 입혀주며 격려하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다.

하지만 이날은 반대로 출마 당사자인 민경선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파란 점퍼를 입혀주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민 후보가 직접 김성회, 이기헌, 김영환 국회의원의 옷 단추를 채워주고 포옹을 나누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현장 캠프 관계자는 기자에게 "후보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뛰겠다는 강력한 원팀 선거의 의지를 담은 상징적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들의 지원 유세도 이어졌다. 단상에 오른 의원들은 현 시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지 연설을 하고 있는 김성회 고양갑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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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조 연설에 나선 이기헌 고양병 국회의원.
ⓒ 고양e뉴스
 고양시의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연설 중인 김영환 고양정 국회의원.
ⓒ 고양e뉴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성회 의원(고양갑)은 "고양시 발전의 성과를 이뤄내려면 시장 선거 승리가 필수적"이라며 결집을 호소했고, 이기헌 의원(고양병)은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도의원·시의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고양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힘을 실었다. 김영환 의원(고양정)은 경제자유구역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언급하며 "성장 동력을 끌어올릴 실력과 경험을 갖춘 적임자"라며 민 후보를 치켜세웠다.
민경선 "정체된 고양... 출퇴근 30분 단축·미래산업 육성"
 마이크를 잡고 고양시 4대 혁신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
ⓒ 고양e뉴스
이어진 출정사에서 민경선 후보는 현 고양시의 상황을 "정체된 도시"라고 진단했다. 그는 "107만 인구의 대도시지만 점차 활력을 잃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며 시민들은 출퇴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 후보는 현장에서 교통, 일자리, 돌봄, 행정 등 4대 혁신안을 내놓았다. 특히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교통 분야에 대해서는 "광역·시내·마을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출퇴근 맞춤형 전세버스 도입으로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일자리 정책으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구상이 발표됐다. 한국항공대(UAM·항공우주), 중부대(자율주행·문화콘텐츠), 농협대(농생명), 동국대 및 지역 병원(메디컬 클러스터) 등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파란 운동화 고쳐 신고... 시민들 "선거철 구호로 끝나지 않길"

행사 중반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의미를 담은 순서도 마련됐다. 김병택 전국실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노인 세대를 대표해 민 후보에게 고양시 전역을 열심히 누벼달라는 의미로 '파란 운동화'를 전달했다. 민 후보는 그 자리에서 구두를 벗고 파란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이후 청년 대표의 지지 선언과 함께 '고양시민의 꿈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비눗방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행사 막바지, 무대 앞에 총출동한 시·도의원 후보들이 동반 당선을 결의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 고양e뉴스
 출정식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민경선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
ⓒ 고양e뉴스
출정식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후보들의 약속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실질적인 이행을 당부하는 목소리를 냈다.

행사를 지켜보던 40대 직장인 김아무개(마두동 거주)씨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교통 문제 해결 공약에 가장 먼저 눈이 간다"면서도 "선거철마다 나오는 장밋빛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장이 되면 실제로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아무개(정발산동 거주)씨는 "고양시 안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후보가 제시한 지역 대학 연계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말뿐이 아닌 현실이 되어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출정식을 통해 민주당 고양시 선거 캠프가 조직력을 다잡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3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원팀' 기조를 내세운 민 후보의 4대 공약이 고양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생생한 현장, 발빠른 소식 - 현장 활동가이자 기록자인 고양e뉴스 에디터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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