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 ILO 역할 기대돼"

이경태 2026. 5.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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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접견에서 노동정책 등 조언 요청... ILO 측, '글로벌 AI 허브' 적극 참여 밝혀

[이경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6.5.22
ⓒ 연합뉴스
[기사보강 : 22일 오후 3시 1분]

"앞으로도 아마 국제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가 큰 화두가 될텐데 국제노동기구(ILO)의 역할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을 만나 조언을 요청하며 한 말이다. 참고로 웅보 사무총장은 전날(21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공동성명' 비전 선포식 참석 차 한국을 찾았다.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는 유엔 등 국제기구들의 AI 부문들을 하나의 캠퍼스처럼 한국에 모아 AI 관련 인프라를 공동활용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일종의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이미 지난 3월 ILO를 포함한 유엔 기구 6곳과 이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ILO가 국제 노동운동 역사에 정말 큰 역할을 하고 계신데 이번에 '글로벌 AI 허브'에 같이 참여해주신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이 점부터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 노동운동 발전사에서도 ILO가 참으로 큰 영향을 많이 끼쳤고 대한민국 노동운동에도 크게 도움을 그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라며 향후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변화할 노동시장과 산업구조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가 큰 화두가 될 텐데 (그에 대응할) ILO의 역할이 매우 기대가 된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할지 노동정책 관련해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웅보 사무총장도 "ILO는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과 화답했다.

특히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저희가 노동 분야에서 AI를 극대화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 AI를 활용한 노동 행정과 사회 보고, 노동 정책까지 다양하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ILO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게 평가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이 자리를 빌려서 대한민국의 다양한 기여와 공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이 ILO 내에서 공여금 순위가 10위 안에 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 점을 고려해서 우리 대한민국에 아주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으니깐 국제기구 ILO에서도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AI 활용하는 경우에도 노동에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도록 노력"

한편 이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우리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AI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노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노동권 보호, 사회안전망 구축, 직업훈련과 평생학습 강화, 사회적 대화를 통한 신뢰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ILO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를 전하면서 "웅보 사무총장은 이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내년 6월 개최되는 ILO 총회에 이 대통령이 참석해 노동존중 정책 방향과 성과에 대한 연설해 주시기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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