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 매각 완료…제이제이건설 새 대주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무궁화신탁이 현대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제일건설을 새 대주주로 맞이했다.
무궁화신탁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시작된 매각전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신탁사 경영 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제이건설은 지난 19일 현대자산운용 지분율 60%를 확보했다. 제이제이건설은 제일건설 총수 일가가 보유한 가족회사다. 나머지 40%는 오케이로지웰이 인수했다.
이번 매각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현대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한 뒤 이루어졌다.
기존 94.01%의 지분을 보유하던 무궁화신탁은 이번 매각으로 자구안 이행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무궁화신탁이 자회사를 서둘러 매각한 것은 벼랑 끝에 몰린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업계 6~7위권인 무궁화신탁은 차입형 및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때 100%를 웃돌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2024년 9월 말 기준 69%까지 떨어졌다
결국 그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중 최고 수위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경영개선명령 해제 기준인 NCR 100%를 회복하기 위해 증자와 자회사 매각이 발등의 불이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중 가장 '알짜'로 평가받는 현대자산운용이 매물로 나왔고, 수개월의 협상과 당국 심사 끝에 제일건설 측에 경영권을 넘기며 유동성 확보의 숨통을 트게 됐다.
새 주인을 맞이한 현대자산운용은 자본금 325억 원, 운용자산(AUM) 8조 4천억 원 규모의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 공모와 사모 등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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