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클라우드·AI 기업, AWS 서밋 서울 2026서 에이전틱 AI 전략 총출동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6’에는 클라우드·AI 분야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에이전틱 AI 기술과 실제 기업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행사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20주년, 서울 리전 개소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개발자 체험 공간 ‘키로 존’에서는 AWS가 자체 개발한 AI 코딩 어시스턴트 ‘키로(Kiro)’를 선보였다. 사용자 성향에 맞는 기능을 추천하는 영역과 함께 음성으로 명령하면 코드가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바이브 코딩 기술을 시연해 주목 받았다.
피지컬 AI 존에서는 로아이(ROAI) 자율생산 시뮬레이션 데모가 진행됐다. 관람객이 웹 기반 3D 환경에서 로봇 이동 경로를 직접 설계하면 실제 로봇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컨피그는 사람이 재활용품을 분류대에 올려두면 로봇은 알루미늄 캔을 자동으로 인지하여 별도 수거함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여기서 핵심은 로봇이 사람의 존재를 고려한다는 점이다. 사람 움직임이 자신의 작업 동선과 겹칠 경우 스스로 회피한다.

고객사 사례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AWS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컨시어지 플랫폼을 통해 피부진단, 피부톤 분석, 두피·헤어 진단 등 AI 기반 맞춤 상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출시 이후 10개국에서 50만건 이상 피부진단을 수행했으며 키로를 도입한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생산성이 최대 72%까지 향상됐다.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센드버드는 ‘기억하는 AI’를 차세대 고객 경험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상희 센드버드 코리아 대표는 키노트 세션에서 고객 맥락의 단절이 AI 도입 기업들의 공통 과제라고 짚으며 대화 이력과 상황 맥락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AI 컨시어지 전략을 소개했다. 쿠팡이츠는 계약 후 29일 만에 일본 서비스를 출시하고 AI 문의 처리율 70% 이상을 기록한 사례로 소개됐으며, 한샘은 전체 CS의 90% 이상을 AI가 자동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희 센드버드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AI 경쟁은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는가보다 누가 고객 관계와 맥락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연결할 수 있는가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IT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은 이번 서밋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성능 관리 솔루션 ‘엑셈원’과 거대언어모델 운영(L LLMOps) 플랫폼 ‘엑셈블’을 선보였다. 엑셈원 AIOps 기능 시연과 함께 ‘CPU 임계치 설정 게임’ 이벤트를 병행해 현장 참관객들 관심을 끌었다.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지원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이전틱 AI의 실질적 경쟁력을 주제로 AI 서비스 브랜드 에어(AIR), 보안 브랜드 헤일로(HALO),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솔루션 하이퍼미그(HyperMig) 등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JB우리캐피탈, 하나투어, hy 등 주요 고객사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도 공개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서밋에 참여해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를 소개했다.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빌더, RAGOps, LLMOps, AI 거버넌스·보안 관제 등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PoC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까지 연결하는 것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메타넷엑스는 클라우드 거버넌스 랜딩존 구축부터 보안관제, 재해복구, 생성형 AI 도입, FinOps까지 단계별 통합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글로벌 스폰서로 참가해 AI 도입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전략을 공유했다. 김범수 프로는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모델 취약점, 민감 데이터 노출, 에이전트 통제 문제 등 주요 보안 리스크를 설명하고 통합 플랫폼 기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이 안전하게 혁신하기 위해서는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에서 벗어나 초기 단계부터 보안 가드레일을 내재화하는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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