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한국 수능보단 쉽다” 수학 5등급도 간 日약대 어디 [메디컬 유학③]
" 한국이면 꿈도 못 꿨겠죠. 일본 유학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에요. "
일본 도쿄에 한 약대에 재학 중인 김예진(가명)씨의 말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막연히 의사·약사·간호사 같은 의료계를 동경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약대로 꿈이 구체화 됐다. 신약을 개발해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성적이 문제였다. 김씨는 고교 시절 내신은 전교생 260명 중 50등으로 상위 20% 성적을 유지했다. 중상위권이지만, 약대에 진학할 정도는 아니었다. 수능 모의고사도 영어는 2등급 정도였지만, 국어·수학은 4~5등급으로 더 낮았다. 보통 약대에 진학하려면 상위 5% 내에 들어야 했다.
뜻밖의 기회는 옆나라 일본에서 찾아왔다. 고2 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한 국비 지원 일본 유학 프로그램에 합격하면서다. 중학교 때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 다녀온 뒤 일본 문화에 심취했고, 자연스레 일본어 공부에도 열심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6개월 간의 단기 유학에서 그는 일본 대학 입시를 처음으로 접했다. 김씨는 “일본 입시를 살펴보니 한국과 달리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고교를 자퇴한 뒤, 일본 입시 준비에 집중했다. 1년 6개월간 열심히 노력한 끝에 그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립 약대 신입생이 됐다. 이 곳은 사립 종합대학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인서울’ 대학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약대 진학이 어려운 성적이었던 김씨가 일본이라는 다른 입시 체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은 셈이다.

김씨처럼 의약계열을 꿈꾸는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아시아 메디컬 유학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거리가 가까워 심리적 장벽이 낮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김씨도 지난해 향수병에 걸렸을 때 두세 달마다 한국에 와서 이겨냈다. 아시아 메디컬 유학은 일본뿐 아니라 필리핀·우즈베키스탄·몽골 같은 국가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적이면 일본 의·약대를 노려볼 수 있을까? 중앙아시아 의대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의사가 될 수 있을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특별기획 ‘메디컬 유학 대해부’ 3회에서는 아시아 국가별 메디컬 유학의 특징과 장·단점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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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한국보다 쉬운 아시아 메디컬 로드?
Part1. 가성비 좋은 일본? 가심비도 잡는다
Part2. 필리핀, 외국인 의사 금지? 길 열렸다
Part3. 5등급 합격 중앙아시아? 리턴 어렵다
」
💊가성비 좋은 일본? 가심비도 잡는다
" 40 vs 81 " 한국과 일본의 의과대학 수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는 국립 11곳과 사립 29곳, 총 40개의 의대가 있다. 반면 일본은 국공립 50곳과 사립 31곳으로 총 81곳에 달한다.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치대와 약대로 범위를 넓히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학교 수 차이는 선발 정원 차이로 이어진다. 일본 입시 전문학원 세한아카데미의 양두혁 부원장은 “사립 약대만 놓고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5배 넘게 뽑는다”며 “일본이 한국보다 선택지가 넓고 입학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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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국 수능보단 쉽다” 수학 5등급도 간 日약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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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o! Parents 특별기획 메디컬 유학 심층 대해부
「 ①“SKY 못 갈 바엔 해외 의대?” AI 시대, 강남 엄마의 플랜B(5월 18일 발행)
②“수능·내신 점수 없어도 간다?” 헝가리 의대 몰리는 까닭은(5월 19일 발행)
③“선택지 많은 일본? 다시 열린 필리핀?” 가성비 의대 승자는(5월 21일 발행)
④“한국 복귀, 굳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신 호주 의대 간 이유(5월 22일 발행)
⑤“미국 의대는 하늘의 별따기?” 미국 의사 목표면 길은 있다(5월 25일 발행)
⑥“서성한 실력 아니면 가지 마라” 해외 의대 말리는 이유(5월 26일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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