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AI 생태계 만들어 윈윈"…HP 차고지 정신, 한국에서 재현
국내 스타트업 5개사 참여
"인공지능(AI) 시대, 기술을 소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생태계를 이뤄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강용남 HP 코리아 대표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조선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HP의 협력 프로그램 개러지 2.0을 이같이 소개했다. 스타트업과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HP는 '차고지 정신'을 한국에서 재현한다. HP는 차고지를 '어떤 곳에서도 혁신은 가능하다'는 창업정신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한 차고지에서 공동창립자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사업을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 최근에는 미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퓨처 워크'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스타트업 협력과 생태계 기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쿼리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CO)는 "한국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창립자들의 혁신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에 한국에서 출범하는 개러지 2.0은 중소기업벤처부와 창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어라운드X의 일환이다. HP는 한국 시장을 아시아 내 핵심 혁신 시장으로 보고,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시장 성과를 만들겠다고 계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넥스팟솔루션 ▲지구코리아 ▲더선한 ▲일렉트로쿠키 ▲호크마랩스 등 국내 스타트업 5개 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HP와 공동으로 제품·솔루션을 개발한다. 핵심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이다. 스타트업들은 HP의 엔지니어링·비즈니스 조직과 협업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HP의 워크스테이션과 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다.
HP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기술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정부, 글로벌 기술 기업 HP, 실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등 3가지 주체가 협력하면서 발전하는 모델"이라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의 도움을 받아 미국, 중국 기업처럼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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