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포항은 약속의 땅! 삼성, KT에 뒤집기 승리→단독 선두 도약…최형우 통산 포항 55안타

배지헌 기자 2026. 5. 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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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 8대 5 제압...26승 1무 17패 단독 선두
-최형우, 3안타 3타점 폭발...포항 통산 55안타
-김재윤, 10세이브 고지...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삼성 최형우(사진=삼성)

[더게이트]

'약속의 땅' 포항만 오면 사자 군단은 더욱 힘을 낸다. 삼성 라이온즈가 제2 홈구장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마침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삼성은 2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 5로 역전승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KT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이 1위로 올라선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 이날 승리로 삼성은 통산 포항 경기 46승 1무 25패, 승률 0.648의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1회초 KT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는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맞은 위기에서 권동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0대 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사자들의 반격은 3회말부터 펼쳐졌다. 김지찬과 김성윤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2대 3 한 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4회말에는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대 3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6회초 2사 2루에서 최원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그러자 삼성도 6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류지혁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다시 4대 4 균형을 맞췄다.
10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사진=삼성)

포항의 지배자 최형우

팽팽한 균형은 7회말 삼성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5대 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틀 전 포항 통산 52안타를 기록하며 레전드 이승엽을 넘어섰던 최형우는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 2루타와 류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7대 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8회초 KT가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최형우가 8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한번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형우는 이날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통산 포항 안타를 55개로 늘렸다.

4번 타자 디아즈 역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화력을 보탰다. 선발 후라도는 5.2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고, 구원 배찬승이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이로써 김재윤은 KBO리그 역대 5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친정팀 KT를 상대로 거둔 성과라 더 의미 깊은 기록이 됐다.

한편, 광주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5대 3으로 잡고 단독 2위 자리로 올라왔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5.1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8대 2로 대파하며 한화를 3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전민재가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쓸어 담았고, 선발 나균안이 5.1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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