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모교 숙명여대서 ‘자랑스러운 숙명인상’…“미래는 함께 성장하는 사람의 시대”
“교육은 삶과 사회 바꾸는 가장 큰 힘”…공동체 가치 강조
마크롱 방한 때 착용한 은쌍가락지 기부…수익금은 교육 지원 활용

김 여사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 전야제’에 참석해 대학 관계자와 동문 등 1000여 명과 함께 창학 120주년을 기념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 85학번인 김 여사는 이날 동문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숙명인상’을 받았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시상식에서 “김혜경 여사는 숙명인이 지닌 지성과 품격,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과 희망을 전해왔다”며 “모교를 향한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성원으로 숙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뜻깊은 여정에 함께해 준 데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숙명은 수많은 시대의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언제나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며 우리 사회를 굳건히 지탱해 왔다”며 “그 중심에는 사람을 향한 믿음과 교육에 대한 진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이 되어준다”며 “교육은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더라도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숙명이 오랜 시간 지켜온 배려와 연대의 정신은 앞으로 더욱 빛나는 가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숙명은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과 공동체를 위한 책임, 서로를 보듬는 연대의 가치를 함께 가르쳐 왔다”며 “선배 세대가 지켜온 전통 위에 미래 세대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이 더해진다면 숙명의 다음 120주년은 더욱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행사 후 동문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참석자들의 악수와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며 소통했다.
한편 김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은쌍가락지를 자선경매에 기부했다. 해당 작품은 금속공예 박해도 명인의 작품으로, 경매 수익금은 대학 발전기금으로 편입돼 교육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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